진천 군민 등 한전본사 항의방문 이어 1인 시위

[진천]신중부변전소 백곡면 건설을 반대하는 진천 군민들이 지난 19일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한국전력공사 본사 앞에서 항의 집회를 가진데 이어 24일부터는 1인 시위에 들어갔다.

백곡신중부변전소건설반대대책위원회는 지난 24일부터 입지선정이 완료되는 날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전 본사 앞에서 진천지역 출신 충북도의회의원과 진천군의회의원, 백곡면 각 기관·단체장이 릴레이 1인 시위로 항의에 나섰다고 25일 밝혔다.

진천군민 400여 명은 지난 19일 경기도 과천 정부청사 지식경제부와 한전 본사 앞에서 항의 집회와 함께 관계자를 면담하고 지역주민 4000여 명이 서명한 변전소 건립 반대 서명부를 전달했다.

백곡면 주민들은 앞서 지난 4월 한전이 백곡면에 변전소 건립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지자 한전 본사를 방문 주민 반대 서명부를 제출하는 등 강력 반발해 5월 한전 측의 입지 선정 원점 재검토 약속을 받아냈다.

이후 7월12일 한전 측이 광역입지선정위원회 참여를 요청하고 백곡면에 변전소 건립 가능성이 커지자 7월 말 백곡면 주민을 중심으로 반대대책위를 구성 한전의 신중부 변전소 건립 계획 반대운동을 확산시켰다.

유재성 반대대책위원장은 "한전 관계자와의 면담 결과 한전이 주민 동의 없이는 변전소 건립을 하지 않고 6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진천을 제외 키로 하는 등의 약속을 받았다"며 "한전이 다음 달 19일 이전에 반대 대책위에 결정 사항을 알려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업시행처인 한전 대전충남개발처는 백곡면이 765㎸와 345㎸ 송전선로가 교차하는 중심지일 뿐 신중부변전소 입지가 백곡면으로 확정된 것은 아니고 위치는 입지선정위원회가 결정할 사안이라고 밝힌 바 있다.또 2017년 준공을 목표로 신중부변전소 건설을 추진하면서 진천군을 비롯해 청원군, 충남 천안시, 경기도 안성시에 광역입지선정위원회 구성을 요청한 상태다. 오인근 기자 inkun0815@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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