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 구주시 교류 방안

한국과 중국 구주의 1000년 교류 역사 속 향후 대전시와 중국 구주시의 교류 과정에서 양 도시의 매체 간 역할론이 부상, 눈길을 끌고 있다.

또 전문가들은 한중 외교를 위한 양 지역의 지방정부, 대학, 매체 간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췌이찌엔후아 구주일보사 부총편집은 이날 심포지엄에서 "유교와 바둑 중심으로 교류 확대를 추진하고, 이 중간에 양 지역의 매체가 나서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췌이찌엔후아 부총편집에 따르면 서기 1023-1030년 사이에 신수라는 구주 사람이 고려로 가 수사도좌부사참지정사로 봉해졌고, 이후 자손이 번창해 현재 34대에 7000가구 3만5000여명의 '거창 신씨'를 이뤘다.

또 1312년엔 신월로 목첩아라고 불리는 고려인이 구주의 최고 행정장관이 되기도 했다. 이후 구주와 한국의 교류는 더욱 빈번해져 한국 바둑의 고수 이창호와 이세돌이 구주 난가산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전에 참가했고, 2000년 거창 신씨 종친회의 구주 방문, 2004년 한국맹자학회의 구주 방문에 이어 2010년엔 충남대 공자학원의 구주 방문과 2011년 충남대-구주학원 간 합작비망록 서명 등이 이뤄졌다.

특히 양 지역의 매체 간 합작을 강조해 관심을 모았다. 췌이찌엔후아 부총편집은 "매체는 대중 전파의 마당이고 대중을 연결하는 교량이며, 또한 지방문화의 중요한 조성 요소로, 구주시와 대전시가 추진하는 합작 가운데 마땅히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매체 간의 적극적인 교류 및 공동 관심 사안에 대한 학술상의 검토 등을 통한 신문업무 수준 향상 촉진 △매체 간의 합작 확대와 양 지역의 풍토 인정 및 사회 경제 문화 등의 정보 공동 전파 △지방정부·민간의 교류 합작 추진 등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우승제 대전시 국제교류 담당은 "대전시와 구주시 간의 특색 있는 교류가 돼야 한다는 데 공감한다"며 "앞으로 대학, 기업 등과 협조 구주시와의 파트별 교류 등에 대해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우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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