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기술력으로 미래 이끈다

충남도가 추진하는 4대 전략산업 중에는 특정분야에서 세계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알짜기업들이 많다.

전자정보 분야에서는 반도체 정비업체인 '세메스'가 눈에 띄며, 자동차산업 분야에서는 파워트레인과 시트를 생산하는 '현대다이모스'가 단연 돋보인다. 또한 농축산바이오산업 분야에서는 화장품과 의약품 생산기업인 '한국콜마'가 업계를 이끌고 있다.

▶세메스(천안시)

반도체 및 FPD(디스플레이) 전(前)공정 핵심장비를 생산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반도체 정비업체다.

삼성전자 자회사로 1993년에 설립된 세메스는 반도체 포토공정용 트랙장비를 비롯해 매엽식 세정설비인 아이리스(IRIS) 등을 주로 생산하고 있다. 특히 아이리스의 경우 지난해 단일제품으로 1조원의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대형 디스플레이 패널 전 공정장비의 경우 8G(기가)까지 양산체제를 갖추고 있으며, 현재 차세대 11G를 개발중이다. 지난해 7032억원의 매출을 올린 세메스는 올 상반기에만 5000억원의 매출을 기록, 반도체 장비업체로서는 최초로 매출 '1조원 클럽' 가입을 앞두고 있다.

▶현대다이모스(서산시)

현대자동차그룹의 계열사로 자동차부품 전문기업이다. 지난 1994년에 설립된 다이모스는 구동장치인 파워트레인과 시트를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파워트레인연구소와 시트연구소, 미국 디트로이트 연구지사 중심의 지속적인 R&D를 바탕으로 다양한 신기술을 개발해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자체 기술로 개발한 승용차 및 상용차용 변속기와 액슬을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등 국내 대형 완성차 업체에 공급, 국내 자동차산업의 국제경쟁력을 높이는 데 일조하고 있다.

지난해 2조원의 매출을 올린 현대다이모스는 올 6월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인 '오토모티브 뉴스'가 발표한 '2011년 세계 100대 자동차부품업체 OEM매출액 순위'에서 사상처음으로 88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콜마(세종시)

1990년에 일본콜마와의 합작법인으로 설립된 한국콜마는 화장품 OEM기업으로 시작해 국내 최초로 ODM(제조업자 개발생산)방식을 도입, 화장품과 의약품, 건강식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전 직원의 30%이상을 연구원으로 채용할 정도로 R&D투자에 적극적인 한국콜마는 화장품과 의약품 분야에서 탁월한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종자기업으로 명성이 높다. 특히 국내 유일의 액상경질캡슐 제조기술인 'LIDCAPs'를 이용한 끊임없는 신제품 개발의 시도는 관련 업계에서 한국콜마를 선두기업에 올려놓는데 큰 역할을 했다.

한국콜마는 지난 5월에 국내 최고권위의 '장영실상'을 수상한데 이어 7월에는 지식경제부로부터 '월드클래스 300글로벌전문기술 개발사업 수행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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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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