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혜천대학교 설립자인 혜천 이병익<사진> 박사가 24일 낮 12시38분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4세.

장례는 혜천대학교에서 혜천학원장으로 엄수된다. 발인은 오는 28일 오전 9시, 장지는 충남 연기군 금남면 남곡리 선영이다.

1929년 평안북도 선천 출생인 고 이병익 박사는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단신으로 월남, 대전에서 동방산업을 설립했다. 이후 동방개발, 신성항공, 동방창업투자금융㈜, 가보식품 등 기업을 창업했다.

또 동방고, 동방여중, 혜천대부속유치원 등을 설립했으며 반공연맹충남도지부장 및 대전지부장, 대전극동방송 이사장, 충남핸드볼 협회 이사장, 대전상공회의소 상임위원, 주한 과테말라 명예영사, 한국기독실업인 중앙연합회 상임고문, 이북 5도 행정자문위원회 위원 등 다양한 사회활동을 벌여 왔다.

고 이 박사는 이런 공로로 국민훈장 석류장과 석탑산업훈장, 대통령표창 등을 수상했다. 또 미국 콜럼비아 대학에서 지역민으로는 처음으로 명예 인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고 이 박사는 미망인 김홍은씨와의 사이에 장남인 이용국 전 혜천학원 이사장 등 1남 4녀를 두고 있다. ☎042(580)6140

최태영 기자 tychoi@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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