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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대 맛' - 생갈비살 고소한 육즙 입안 사르르

2012-07-20 기사
편집 2012-07-19 21:27:18
 이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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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짐하고 저렴한 상차림 대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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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이 아닌 냉장 생갈비살을 알뜰한 가격에 푸짐하게 즐길 수 있는 곳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바로 대전 서구 갈마동 경성큰마을 인근에 위치한 소갈비살 전문점 '맛대 맛'이 그 곳. 다른 집에 비해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으로 속칭 '아는 사람들만의 맛집'으로 유명세를 타며 손님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는 곳이다.

이 집의 대표메뉴는 역시 생갈비살과 생양념갈비살.

생갈비살은 포도주와 유산균으로 숙성해 냉동이 아닌 냉장보관하고 질긴 부분과 기름이 많은 지방부분을 제거, 손질해 손님상에 내놓는다. 냉동 상태가 아닌 덕분에 육즙이 살아있으며 고깃살이 쫀득쫀득한 게 특징이다. 센 불서 지글지글 살짝 익혀서 그대로 먹는데, 고기를 생강, 마늘, 양파 등을 갈아 넣어 만든 특제소스에 살짝 찍은 후 그대로 입안에 넣으면 입안 가득 느껴지는 새콤한 맛의 상큼한 느낌과 부드러우면서도 고소하고 달콤한 육즙이 '줄줄', 그 맛의 짜릿함에 단숨에 매료되고 만다. 근육질로 이루어진 고기살은 아삭아삭 씹히는 맛은 물론 씹을수록 풍성해지는 고소한 육즙이 일품이다. 생양념갈비살은 주문 즉시 버무려져 나오는데 달콤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한데 어울려 입안에 풍미가 가득하다. 그냥 먹어도 맛있고 마늘소스에 찍어먹어도 좋다.

특히 이집의 별미는 육회와 육사시미. 고기가 아직 살아있는 듯 찰지고 검붉은 기가 그대로다. 물기하나 없이 깨끗한 살은 입에 넣으면 쫄깃쫄깃 이제껏 어디서도 보지 못한 싱싱함을 그대로 맛볼 수 있다. 얼핏 소고기란 생각이 전혀 안들정도. 1등급 국내산 고기를 사용한다는 말이 무색하지 않게 육회도 싱싱하면서도 질기지 않고 부드럽다. 사과, 배, 생강, 마늘 등 갖가지 양념과 어우러진 육즙의 달착지근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주꾸미볶음도 손님들에게 인기인데 푸짐한 양에 한 번 놀라고 그 맛에 두 번 놀라게 된다. 싱싱한 주꾸미를 푸짐하게 넣고 고추장, 고춧가루로 양념한 주꾸미볶음은 매콤한 향만으로도 벌써 침이 '꼴깍'. 주꾸미는 너무 익히면 육즙이 마르고 질겨지기 때문에 '자글자글' 끓기 시작하면 바로 먹는 것이 좋다. 물이 제대로 올라 오동통한 생물 주꾸미의 짭짤하면서도 은은한 바다의 향이 입안 가득 고이면서 매콤하게 양념된 채소와 어울려 환상의 맛을 자아낸다. 여기에 소주 한잔 딱 들이키면 금상첨화, 이렇게 푸짐하게 한상 해치우고 나면 어느새 이마와 콧잔등엔 땀이 송글송글, 바람 쓱 스치고 지나가면 온몸의 열기가 한꺼번에 쑥 빠져나가는 듯하다.

△생갈비살(150g) 8000원 △생양념갈비살(150g) 8000원 △육사시미(국내산) 大 2만3000원·中 1만5000원 △양념육회(국내산) 2만5000원 △주꾸미볶음(2-3인) 2만원. ☎042(489)9284.

글·사진 이지형 기자 ljh80@daejonilbo.com



△우리집 자랑

"재료 선정부터 조리까지 손님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오셔서 가격에 구애받지 않고 푸짐하게 드시고 가세요."

'맛대 맛'의 주인 이동진(59) 씨는 고기든 음식이든 결코 거짓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신념이 확고하다. 여러 해 음식을 하다 보니 자연스레 쌓인 노하우가 지금의 맛을 만들어 냈을 뿐 이라며 겸손을 보이지만 김치며 밑반찬이며 모든 음식마다 손맛이 예사롭지 않다. 이 씨는 "발로 뛰는 만큼 손님들에게 좀 더 저렴한 가격으로 좀 더 좋은 고기를 제공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 앞으로도 더 사랑받고 대중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요식업계 종사자들도 그 맛에 종종 찾는다는 이 집. 아마도 '대전에 이렇게 맛있는 집이 있었구나!' 하는 감탄사와 함께 이제까지 느껴보지 못한 색다른 맛의 즐거움에 푹 빠져들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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