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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료 오른다고 서두르면 낭패

2012-06-29기사 편집 2012-06-28 21:30:41      원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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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신보험 절판마케팅 기승

7월부터 경험생명표 변경에 따른 연금 수령액 변화와 보장성 보험에 종신보험 보험료 인상이 예고되면서 소비자들이 가입 시기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보험료 인상을 이유로 보험가입을 종용하거나 절판 마케팅에 들어간 보험사들이 늘어나면서, 정확한 계약내용도 숙지하지 못한 채 가입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100세 시대, 편안한 노후를 위해 보험 가입을 생각하고 있다면, 인상 시기에 앞서 보험 가격 비교는 물론이거니와 내 상황에 얼마나 적합한 상품인지를 꼼꼼하게 살펴보는 '깐깐한 요령'이 필요하다.



◇연금 수령액 줄고 보험료 오르고=지난 4월에 발표된 제 7회 경험생명표가 반영되는 7월부터 종신연금의 수령액은 줄고, 질병 보험 등 일부 보험상품의 보험료가 보험사별로 최대 5%에서 많게는 40% 가까이 인상된다.

경험생명표는 우리나라 남녀의 평균 수명을 반영한 것으로, 연금 수령액과 보험료 산정 등의 기준이 된다. 통상 3년 주기로 변경되고 있으며, 지난 2009년 6회 경험생명표에 이어 오는 7월부터 7회 경험생명표가 적용된다.

경험 생명표 변동으로 평균수명이 증가하게 되면, 사망할 때까지 연금을 수령하는 종신연금의 수령액이 줄어들게 된다. 같은 금액을 투자해 같은 나이에 연금을 수령해도 경험 생명표의 차이에 의해 연금액에 차이가 생기는 것이다.

이를테면, 30세 남자가 65세부터 연금을 타기 위해 월 보험료로 100만원을 20년 동안 냈다고 가정해 봤을때, 3차 경험생명표 때 가입을 했을 시 연금수령액은 5704만원에 달했다. 이 시기 평균 수명은 68세였다. 같은 조건으로, 4차 경험생명표에 대입해보니 연금수령액은 5505만원, 평균 수명은 72세로, 평균 수명이 늘어날 수록 연금수령액은 적어졌다.

보험개발원에서 내놓은 경험생명표 1-6차 연금 수령액을 분석해본결과 평균적으로 경험생명표가 변경되면 평균 수명은 3살가량 증가하고, 연금 수령액은 적게는 7%, 많게는 14%까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험생명표가 변경될 때마다 10% 정도 연금 수령액이 감소한다고 했을 때, 매달 100만원씩 평생토록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 경험생명표 변경 후 가입을 할 경우 매달 90만원 밖에 연금을 받을 수 없게 되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경험생명표 변동으로 평균수명이 증가하면, 위험 질병에 노출되는 기간이 길어지는 것으로 간주돼 질병관련 보험료도 인상된다.

실제 이번 7회 경험생명표 변경으로 질병 보험 등 일부 보험상품의 보험료가 보험사별로 약 5%에서 최대 40%까지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절판 마케팅' 주의하라=경험생명표 변동으로 일부 보험 상품 보험료의 인상 요인이 작용하면서 보험사들의 이른바 '절판 마케팅'도 성행하고 있다. '지금이 보험료 인상 마지막 가입기회'라는 식의 홍보로 고객 모집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연금 보험의 경우 가입자가 연금개시 시점 전까지 낸 적립금을 연금 개시 이후부터 나눠서 받는 만큼 평균 수명이 늘어난다고 해서 받아야 할 보험금 총액이 달라지는 것이 아닌 만큼, 인상 요인만 과장해서 강조하는 것은 문제라는 입장을 펴고 있다.

금융감독원도 지난 2009년 보험사들이 절판마케팅을 펼쳤던 실손 보험으로 소비자들이 피해를 본 것을 지적하며 지난 5월 31일 보험사들에게 경고 공문을 보냈다. 인상될 부분만 부풀려 설명하면서 조속한 가입을 유도하는 것은 불완전 판매의 소지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한 보험상품 전문가는 "질병보험과 연금 보험 등 경험 생명표 변동으로 보험료가 오르는 상품은 7월 전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며 "다만 분위기에 휩쓸려 보험에 가입하지 말고, 자신에게 꼭 필요한 보험인지, 이미 가입돼 중복돼 있는 상품은 아닌지, 꼼꼼히 살펴보고 가입 유무를 판단해라"고 조언했다.

◇비교 사이트를 활용하라=보험 소비자협회 등도 상품 가입에 앞서 보험 비교 전문 사이트를 방문해, 자신에게 필요한 상품을 먼저 알아보는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연금, 보험 상품을 판매하는 보험, 생명회사는 수 십 곳, 상품은 수 백 개에 달한다. 어떤 상품은 고객이 특정 질병에 걸렸을 때 납입을 면제해주는 특약이 있고, 200%까지 수익이 난 부분을 보장해주는 상품이 있다. 이럴 땐 모든 보험사의 변액연금보험과 연금저축보험, 종신보험 등을 비교 분석해 최적의 연금보험을 추천해주는 연금보험 비교 전문 사이트인 '연금컴(www.yungum.info)'이나 메리츠화재에서 운영하는 다이렉트 실시간 무료 상담사이트(http://www.meritzfiremall.com/ver2/)등 비교 검색 사이트를 활용해 보자. 기본 정보 없이 보험설계사의 말만 듣고 가입했다간, 자칫 내 상황과 맞지 않는 상품 가입으로 인한 물질적, 정신적인 피해를 어느 정도 최소화 할 수 있다. 원세연 기자 wsy780@dea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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