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프 男 서건철·女 이정숙씨, 40대 건각 저력 뽐내 10㎞ 男 이동길·女 이금복씨 초단위 경쟁 박진감

 20일 천안시 독립기념관 일원에서 열린 '제9회 류관순  평화마라톤대회'에서 참가한 수많은 건각들이 결승점을 향해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빈운용 기자 photobin@daejonilbo.com
20일 천안시 독립기념관 일원에서 열린 '제9회 류관순 평화마라톤대회'에서 참가한 수많은 건각들이 결승점을 향해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빈운용 기자 photobin@daejonilbo.com
민족의 성지인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제9회 류관순 마라톤대회에 참가한 전국의 마라토너들은 새롭게 선보인 코스를 달리며 러닝의 즐거움과 기록달성의 짜릿함을 동시에 만끽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40대 마라토너들의 끈기와 인내가 여느 대회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두각을 나타내며 10㎞ 남자 부문을 제외한 각 구간 우승을 휩쓰는 저력을 과시했다.

올해 대회는 남자 하프와 여자 하프 우승자 각각 6명에 대한 시상과 함께 남녀 5㎞와 10㎞ 등 총 14명의 우승자를 가렸다.

하프코스에서는 40대 건각들이 우승을 차지했다.

남자부 하프코스는 40대 서건철씨가 지난해 우승에 이어 1시간 14분 49초로 가장 먼저 결승점을 통과해 류관순 마라톤 대회 절대강자임을 다시한번 입증시켰다.

하프코스 여자부에서는 올해 처음 이번 대회에 도전장을 내민 40대 이정숙씨가 1시간 27분 56분을 기록, 2위와 5분 이상의 시간차이를 벌리며 가볍게 우승을 차지하는 등 남녀 하프코스는 40대 마라토너들의 독무대였다.

10㎞ 남자부문에서는 이번 대회 유일한 30대 우승자인 이동길씨가 33분59초로 결승테이프를 가장 먼저 끊었고 여자부 10㎞에서는 이금복씨가 41분15초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들은 2위와 초 단위 경쟁을 벌이며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선물했다.

5㎞ 남자 부문 우승은 40대 이지원씨와 50대 손호경씨에게 각각 돌아가 40-50대 마라토너의 저력이 빛났다.

임시취재반

대회 전적

◇하프코스 △남자①서건철(1시간14분49초)②김수용(1시간15분52초)③송기산(1시간16분00초)④사종식(1시간18분23초) ⑤박종욱(1시간19분50초)⑥임청혁(1시간20분44초)⑦한상원(1시간22분54초) △여자①이정숙(1시간27분56초)②윤근영(1시간33분20초)③김화영(1시간37초10초)④김정옥(1시간40분09초)

⑤최금자(1시간41분16초)⑥김양란(1시간44분02초)

◇10km코스 △남자①이동길(33분59초)②이용희(34분03초)③김두진(35분28초)④김근남(36분16초) ⑤정진호(36분18초)⑥김재복(36분31초)⑦김두철(37분15초) △여자①이금복(41분15초)②박미연(41분42초)③김주하(41분51초)④송미숙(42분39초) ⑤박금숙(42분50초)⑥박진숙(45분03초)⑦김영희(45분36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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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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