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미호천 만나는 수변경관… 여유·추억 넘실넘실

금강과 미호천이 만나는 곳 합강. 동쪽의 금강과 북쪽에서 흘러내린 미호천이 합해지면서 뛰어난 풍치를 자랑하고 있다. 산과 물이 어우러져 수려한 자연을 빚어내고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주변에서는 풍광이 뛰어나 삼산이수의 고장으로 불리기도 한다. 주위에는 주산이 되는 원수산과 전월산, 괴화산이 둘러싸고 있다.

생태공원과 보존습지가 함께 어우러져 있는 이곳에 오토캠핑장이 들어서면서 전국의 오토캠핑 동호인들에게 주목을 끌고 있다. 금강 수계 중 최고의 풍광을 자랑하는 합강정과 더불어 여유와 행복을 느낄 수 있는 합강 오토캠핑장은 4대강 살리기의 명소로도 유명하다. 물과 자연, 사람이 어울려 4계절 다양한 이야기가 솟아나고 금강 조망과 휴식을 함께 취할 수 있는 새로운 캠핑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곳은 수변경관과 합강정, 용미봉숲길, 자연습지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가족 캠핑장으로도 손색이 없다.

세종시 첫마을에서 자동차로 15분 거리에 있는 이 캠핑장은 27억원을 들여 작년 8월 완공했다. 올 3월부터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과 연기군이 공동으로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이곳은 연면적 10만㎡(3만303평)에 자동차 110대를 동시 수용할 수 있는 오토캠핑장과 15대 수용 규모의 웰빙캠핑장으로 구성돼 있다. 샤워장, 화장실, 취사장, 음수대 등 편의시설도 갖춰져 있다.

이곳의 경관은 빼어나 한번 찾으면 다시금 되찾을 정도로 뛰어나다. 금강과 미호천 합류 지점에 형성된 면적 80만㎡의 자연습지는 수려한 수변경관과 함께 어린이들을 위한 생태학습장으로도 손색이 없다. 자연습지는 수달과 큰기러기, 원안, 가시납자리 등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고 새롭게 조성된 습지에는 생태체험학습장이 마련돼 있다. 주변의 합강정,용미봉숲길,자전거도로,체육시설 등도 이용할 수 있다. 축구장과 족구장이 마련돼 있어 단체 이용객들의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합강정은 금강 수계 중 금강과 미호천이 만나는 지점에 있으며 360도 조망권과 넓은 시야를 가지고 있어 가장 아름다운 정취와 여유를 느낄 수 있다.

한글공원에는 세종대왕의 업적을 형상화하는 자연친화적인 공간으로 조성돼 있어 학습체험장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금강과 미호천을 따라 자전거도로와 산책로도 마련돼 있어 풍경을 즐길 수 있다. 캠핑장은 예약을 통해 토·일·공휴일에만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오는 5월부터는 전화예약에서 인터넷 예약으로 전환하고 세종시가 출범하는 7월부터는 세종시에서 시설물을 직접 운영 및 관리하게 된다. 이에 따라 평일에도 이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예약이나 문의는 관리동(☎041(862)5985)으로 하면 된다. 곽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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