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청소년들의 집단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충남 당진경찰서는 8일 주택가 등지를 돌며 오토바이를 상습적으로 훔친 조모씨(22) 등 2명에 대해 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전모군(14·무직) 등 10대 5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동네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지난달 31일부터 최근까지 당진군 주택가를 돌며 열쇠가 꽂힌 채 세워져 있던 고모씨(58)소유의 오토바이를 훔치는 등 비슷한 수법으로 오토바이 7대를 훔친 혐의다.

이들은 또 지난 4일 오후 5시쯤 충남 당진군 신평면 S슈퍼마켓에 침입, 업주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현금 4만원과 담배 30갑 등 11만여원 어치의 금품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날 충남 서산경찰서도 빈집과 차량을 골라 금품을 털어온 성모군(19) 등 10대 4명에 대해 특가법상 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모고교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지난 6월부터 태안지역 빈집과 차량을 대상으로 절도행각에 나서 현금 200여만원과 디지털카메라 3점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에 가담한 10대들은 대부분 평소 알고 지내던 학교나 동네 선배들의 범행 유혹에 빠진 경우가 많다"며 "유흥비 마련을 위해 순간 유혹에 빠져 범죄자가 되지않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禹正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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