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R&D특구 지정 등으로 세제감면이나 정부보조금 혜택 등 `사업환경`이 밝아졌기 때문이다.

7일 대전지역 대학들에 따르면 충남대 창업보육센터가 지난달 7-11일 실시한 신규 입주기업(2개) 모집에 10개 업체가 지원, 5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현재 충남대의 35개 보육실은 입실이 모두 완료된 상태로 지난 연말부터 한달평균 30-40건의 전화 및 방문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19개의 벤처기업이 입주한 한밭대 창업보육센터도 지난 4월 1개 신규업체 모집에 6개 벤처기업이 입주를 희망했으며 목원대도 같은 달 IT기반 창업기업 4개 업체를 새로 모집해 입주를 완료시켰다.

이는 지난해 12월 대덕연구단지를 배후로 한 대덕밸리가 `연구개발(R&D)특구`로 지정된데다 지난해 고속철도(KTX) 개통으로 수도권과의 통행시간이 더욱 단축되는 등 입지여건이 좋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대학 창업보육센터는 일반 벤처타운 등에 비해 입주 비용이 저렴한데다 지방대 혁신역량 강화사업(NURI) 등 각종 국가지원 사업 수주에도 유리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대학들의 창업보육센터 신설 및 확충도 잇따르고 있다.

한남대는 내년까지 중기청으로부터 15억원을 지원받아 대덕밸리캠퍼스 안에 4층 규모(4224㎡, 1280평)의 창업보육센터를 신축한다. 입주기업은 IT, BT, 메카트로닉스, 소재분야의 34개 기업 등으로 특히 BT, 소재분야를 특성화시킬 방침이다.

충남대도 지난해 대덕밸리 내에 `창업보육센터 및 테크노마트` 부지 2440평(8052㎡)을 매입해 오는 2007년까지 창업보육센터를 신축할 계획이다. 이곳은 기업화 직전의 `포스트 TBI업체`들이 주로 입주하게 되며 테크노마트와 함께 벤처기업이 집적화된 `테크노 콤플렉스`로 육성한다는 복안이다.

충남대 창업보육센터 김선우 매니저는 "지난해부터 현 보육센터에서 수용할 수 없을 정도로 입주 희망기업들의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며 "R&D특구 지정과 관련된 본격적인 지원이 이뤄지면 입주 희망 벤처들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金亨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