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한우의 참 맛을 즐기려면 어디가 좋을까? 당연히 한우의 본 고장이 아닐는지.

전국 제일의 축산 고장인 홍성은 맑은 물과 신선한 공기 때문에 육질 좋은 한우가 생산되고 있으며 사육부터 도축, 가공, 유통까지 모든 것이 이루어지다 보니 서울 등지에서 고기를 구입하러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곳이다.

이런 홍성에서도 최고의 한우 갈비 맛을 볼 수 있는 곳이 있다.

홍성 읍내 중심가에 위치한 삼거리 갈비집(대표 이기만)은 2대를 거치며 30년째 오직 한우 갈비만을 고집하고 있어 미식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 집 한우 갈비는 당일 홍성에서 잡은 1등급 소만을 사용하기 때문에 믿을 수 있는 곳. 살 사이에 하얀 그림을 그린 듯 박혀있는 차돌박이는 보는 것만으로도 진짜 한우임을 알 수 있다.

이 집은 도축된 소 한 마리 정도의 갈비를 통째로 들여와 영하 3도 정도의 숙성고에서 1주일간 숙성을 시킨 후 직접 손질을 거쳐 고객들에게 선보인다.

숙성고에서 1주일간 숙성된 한우갈비는 불에 구워도 딱딱해지지 않고 느끼하지 않으며 지글지글 익는 모습만 보아도 군침이 돈다. 또 육질이 연한 갈비를 깨소금에 살짝 찍어 먹으면 담백하고 고소한 한우의 깊은 맛을 씹으면 씹을수록 느낄 수 있다.

이 집만의 비법이 숨어있는 한우 양념갈비와 갈비찜도 식도락가들의 구미를 당기게 하는 음식.

다른 일은 종업원들에게 맡겨 두지만 양념갈비와 갈비찜에 들어가는 양념을 재우는 일은 절대적으로 사장의 몫이다. 양념 배합과 손맛이 양념갈비의 맛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간장에다 참기름, 설탕과 갖은 양념을 배합해서 재운 양념갈비와 갈비찜은 부드러운 고기 속에 30년 전통의 손맛이 배어 한 입 베어 물면 달콤하면서도 담백한 맛이 입안 가득 맴돈다.

갈비를 먹은 후에는 직접 담근 된장으로 끓인 된장찌개나 소면으로 마무리하면 입안을 개운하게 할 수 있다.

한우 생갈비(1인분 기준) 2만2000원, 양념갈비·갈비찜 1만8000원, 안창 2만2000원. ☎041(632)2681, 041(632)5165

<洪城=李錫浩 기자>

<우리 집 자랑>

"집안의 명예를 걸고 장사를 합니다."

삼거리 갈비집의 제1 영업 모토는 `정직하고 친절하게`이다. 2대를 걸쳐 운영을 하다보니 집 내부는 허름하지만 30년 전통의 명예를 중시해 고객들을 절대 속이지 않는다는 것. 이 업소가 홍성에서 잡은 1등급 한우만을 고집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또 이 집을 찾은 고객들을 항상 가족처럼 포근하게 대하고 있어 언제 찾아도 후회하지 않는 충만함을 만끽하고 나온다고.

삼거리 갈비집`한우 갈비`
삼거리 갈비집`한우 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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