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26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군 급식발전과 조리병 사회진출 지원을 위한 '국방부-더본코리아 업무협약식'에서 이갑수 국방부 군수관리관(오른쪽)과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협약서에 서명을 마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군 장병들이 휴일에 브런치를 함께 하고 싶은 스타 1위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를 꼽았다.

28일 국방일보에 따르면 지난 12-17일 대국민 국군 소통 서비스 '더캠프' 앱을 통해 장병 459명을 대상으로 벌인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휴일 브런치데이를 함께 하고 싶은 스타는'이라는 질문에 백 대표가 69표(15%)로 1위를 차지했다.

백 대표를 꼽은 이유로는 "맛있는 브런치 데이를 만들어 줄 것 같다", "군 생활의 추억이 될 것", "요리 만드는 꿀팁을 듣고 싶다" 등이다.

걸그룹 르세라핌. 연합뉴스.
백 대표의 뒤를 잇는 스타는 르세라핌(47표·10%), 에스파(38표·8%), 뉴진스·프로미스나인(각 23표·5%) 등으로 모두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걸그룹들이다.

군 관계자는 "병사들이라면 여자 아이돌 스타를 식사에 초대하고 싶을 것이라는 통념을 깬 것"이라며 "병영 식당 내에서만큼은 '백선생'이 군통령이라는 것을 보여준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편 백종원 대표는 1989년 육군 학사사관 14기로 임관해 제7포병여단에서 간부식당 관리장교로 일한 바 있다. 재작년에는 tvN 예능 '백패커'에 출연해 육군 제1보병사단 예하부대 병영식당에서 조리하는 등 군 급식과 인연을 이어왔다.

지난 1월 백 대표는 국방부와 군 급식 운영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국방부는 "백종원 대표가 군에 대해 각별한 애정이 있으며, 더본코리아는 쉽고 간편한 조리법을 통한 신메뉴 개발에 특화됐다"며 "조리병 숙련도 저하 등 문제를 겪는 군 급식 분야의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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