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준비된 메가시티 충청시대' 선포식에 참석한 (왼쪽부터)김태흠 충청남도지사, 김영환 충청북도지사, 최민호 세종시장, 이장우 대전시장. 대전시.
지난해 '준비된 메가시티 충청시대' 선포식에 참석한 (왼쪽부터)김태흠 충청남도지사, 김영환 충청북도지사, 최민호 세종시장, 이장우 대전시장. 대전시.

중앙 및 지방 고위공직자 1975명이 본인과 가족 명의의 재산 내역(지난해 12월 말 기준)을 공개한 가운데 충청권에서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공직자는 이종원 충남도 자치경찰위원으로, 총 150억6202만원의 내역을 신고했다.

28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관보를 통해 행정부 소속 정무직을 비롯해 고위공무원단 가등급, 국립대학 총장, 공직유관단체장, 광역·기초 지방자치단체장, 광역의회 의원, 시도 교육감 등의 재산 내역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이장우 대전시장의 재산 내역은 25억2112만원이다. 지난해와 비교할 때 5억6058만원이 줄었다. 최민호 세종시장도 지난해보다 2억6797만원이 줄어든 19억951만원을 신고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9356만 원이 증가한 12억9515만원을 신고했고, 김영환 충북지사는 67억2637만원이 감소한 -8061만원을 신고했다.

시·도 교육감 중에선 설동호 대전교육감이 18억752만원, 최교진 세종교육감이 10억137만원, 김지철 충남교육감 13억290만원, 윤건영 충북교육감 15억3479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이상래 대전시의회 의장은 8억9943만원, 이순열 세종시의회 의장은 5억4357만원을 신고했다. 조길연 충남도의회 의장 6억9156만원, 황영호 충북도의회 의장은 2억5020만원이다.

충청권에서 가장 많은 재산총액을 신고한 공직자는 이종원 충남도 자치경찰위원장이다. 그는 지난해보다 4억1022만원이 증가한 150억6202만원을 신고했다. 그 뒤로는 김기웅 서천군수(121억7859만원), 정영철 영동군수(87억2992만원) 등이다.

재산공개대상자 1975명 중 997명(50.5%)의 재산이 감소한 가운데 주 요인으로는 부동산 고시가 하락이 꼽힌다. 반면 재산이 증가한 사유로는 종합주가지수 상승, 급여 저축 등이다.

공직자윤리위원회는 오는 6월 말까지 주요 공직자들의 재산 내역을 심사한다. 재산을 허위 기재했거나 과실로 누락 또는 잘못 기재한 경우,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조치된다. 과실이 클 경우 해임 또는 징계 의결 요구가 이뤄질 수도 있다.
 

이종원 충남자치경찰위원회 위원장(왼쪽)이 지난해 김태흠 충남지사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있는 모습. 충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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