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빨라지는 매개모기발생시기에 따른 감시체계 강화

충북도청. 석지연 기자

[충북] 충북보건환경연구원은 모기매개 감염병의 발생 및 추세를 신속하게 파악하기 위해 오는 4월부터 10월까지 매개 모기 감시사업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기후변화에 따른 매개체 서식 환경변화로 인해 일본뇌염 주의보 발령 시기가 점차 빨라지고 있으며, 지난해 일본뇌염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 전국 최초 출현은 22년 대비 15주(4월 11일)에서 13주(3월 23일)로 2주가 빨랐고 충북에서는 9일 앞당겨져 7월 10일에 발견됐다.

이 같은 매개모기 감시를 위해 매년 충북에서는 청주시 오송읍 공북리 소재 우사에 모기채집장치를 설치하여 주 2회 모기 개체수 및 밀도조사를 수행하고 있으며 모기매개 감염병의 선제적 대응을 위해 매개 모기 병원체 5종(일본뇌염, 뎅기열, 지카바이러스, 황열, 웨스트나일열)의 검출 확인 검사를 하고 있다.

도내 매개모기 및 주요 모기매개 감염병 발생현황은 보건환경연구원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이번 감시체계를 통해 도내 모기 매개 감염병 발생 및 유행예측을 하는데 기초자료를 확보하고 매개체 전파질환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양승준 연구원 보건연구부장은 "일본뇌염 백신과 환경개선에도 지속적으로 환자가 발생하고 매개모기 발견 시기도 점차 빨라지고 있기 때문에 모기회피 및 방제요령을 미리 숙지하여 야외활동을 하는데 예방수칙을 준수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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