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회, 한전에 백지화 촉구

[금산]금산군의회가 생존권을 위협하는 송전선로 건설을 반대하고 나섰다.

군의회는 25일 제315회 임시회를 개회하고 '신정읍-신계룡 송전선로 금산군 통과 결사반대 결의문'을 채택했다.

결의문을 통해 한국전력공사의 '신정읍-신계룡 송전선로 건설' 계획에 적극 반대한다며 지역주민 사업설명 없는 송전선로 계획을 중단, 입지선정위원회에 책임을 전가하는 한전은 반성, 비합리적 송전선로 금산군 통과 결정을 백지화를 요구했다.

한국전력공사는 3만45000V의 고압 송전선로를 위한 사업을 추진하면서 사업의 타당성과 경제성을 무시하고 비효율적인 송전선로 경과대역을 결정했다고 비판했다.

군의회는 전문가들의 사업 타당성 의견을 수렴하여 송전선로를 결정해야 함에도 전문가들의 의견은 전혀 반영되지 않는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금산군을 경유하는 송전선로에 포함 된 진산면은 폭이 550m 밖에 안 되는 좁은 지역으로 최적 경과대역을 확정하기 전 지역주민들에게 사업설명을 하고 입지선정위원을 선정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한국전력공사는 송전선로 건설 사업을 위한 최적 경과 대역 확정은 비전문가들로 구성된 입지선정위원들의 투표로 대형 사업을 확정하게 하는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성토했다

군의회는 금산군의 남이면과 진산면 두 곳 지역에 송전선로가 건설되면 전자파와 자기장, 안전사고에 대한 주민 불안감과 지역 문화재 및 국가지정문화재 승격을 위한 사업 등에 막대한 손실이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군의회는 지난 2월 세종시 한국전력공사 중부건설 본부를 방문, 송전선로 입지 선정에 대해 항의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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