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일보DB. 기사 내용과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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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정부와 의과대학 구성원들이 의대 정원 증원을 둘러싼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건국대학교 충주병원이 환자 진료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병원은 전국 대학병원 가운데 처음으로 의료 현장의 혼란을 우려해 정상 진료 의지를 천명했다.

17일 건대 충주병원에 따르면 충북 중북부 지역의 유일 대학병원이라는 책임감을 지니고 병원을 찾는 환자를 위해 전체 의료진은 주어진 자리에서 헌신적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병원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응급환자나 중증 환자를 책임질 수 있도록 응급의료진 2명을 추가로 확보, 지난 1일부터 응급의료센터를 7인 체제로 24시간 가동하고 있다"면서 "아울러 심장내과 전문의 2명과 신경외과 전문의 3명으로 구성된 심장뇌혈관센터를 운영 중으로, 최첨단 장비로 혈관 중재 시술, 시술 치료, 병변 진단 및 치료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지역 대학병원으로서 정상 진료와 수술은 물론 환자가 입원할 수 있는 병상 등 진료 공백을 메울 수 있는 충분한 여력이 있으며, 추가적인 상황 등을 고려해 환자 관리에 온 힘을 쏟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병원 문석우 원장은 지난 12일 임상과장 회의를 소집, 전체 의료진이 진료에 전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문 원장은 "지역사회의 의료공백을 해소하고 응급환자 진료를 활성화해 충주시민뿐만 아니라 충북 중북부 지역 주민에게 진료받고 싶은 병원, 신뢰받을 수 있는 병원, 환자 중심의 병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전 의료진이 본연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문의 중심으로 운영되는 건대 충주병원은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하는 전공의 집단 이탈 사태 속에서도 전체 의료진이 정상 진료를 유지하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의료 현장의 혼란이 장기화하면서 불안해하는 지역 주민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진료 정상화에 앞장서겠다는 병원의 의지를 밝힌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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