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9명에 1억여원 지원
[서산] 성우종 도원이엔씨 대표와 성석종 럭스피아 대표 형제가 사제를 출연해 지역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했다.
(재)서산장학재단(이하 재단, 이사장 조규선)은 3일 서산문화회관에서 '2024년도 우리지역을 빛낼 인재 장학금 전달식'을 통해 서산지역 학생 109명에게 1억 1530만 원을 전달했다.
장학금은 서산장학재단 공동후원회장인 성우종· 성석종 형제가 올해도 지역학생들이 장학금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사재를 출연했다.
재단은 오는 9일에는 태안지역 105명의 중·고·대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할 계획이다.
재단이 올해 선정한 인재는 서산·태안 중·고·대생을 비롯해 다문화가정, 방송통신고, 특별장학생 등 총 214명으로 이들에게는 총 1억 8060만 원의 장학금이 전달된다.
전달식에 앞서 재단은 서산시배드민턴협회(회장 김영래)와 업무협약식을 갖고, 지역 엘리트 유소년 선수 육성 및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성우종·성석종 형제는 "재단은 언제나 장학생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어떤 시련에도 흔들리지 않고 뚜벅뚜벅 꿈을 위해 나아가 달라"며 격려했다.
조규선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장학생들이 오늘 이 순간을 잊지 않고, 재단의 설립취지를 받들어 지역과 국가를 빛내는 큰 일꾼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장학생과 가족, 성우종·성석종 공동후원회장, 성일종 국회의원, 김맹호 서산시의회 의장, 재단 회원 등 1000여 명이 함께했다.
서산장학재단은 성우종·성석종 후원회장의 형인 (고) 성완종 이사장이 1990년 설립한 뒤 장학사업과 학술교육사업, 사회복지사업, 문화사업 등 4대 목적사업을 34년째 이어오고 있다. 성 이사장의 갑작스런 죽음에 서산장학재단도 위기를 맞았으나 성우종·성석종 형제가 재단의 후원회장을 맡아 매년 장학금을 내놓고 있으며, 지금까지 약 2만 6000여 명의 학생들에게 지급한 장학금이 150억 여원에 달한다.
성일종 국회의원은 "오늘 받은 장학금이 정신적 씨드머니가 되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를 무대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인재가 되어주길 기대한다"고 축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