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아시아축구연맹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한국 축구 대표팀이 요르단에 0-2로 패한 가운데 과거 손흥민 선수의 아버지 손웅정 SON축구아카데미 감독의 발언이 재조명 되고 있다. 사진=인스타그램 갈무리

2023 아시아축구연맹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에서 한국 축구 대표팀이 요르단에 0-2로 충격패, 64년 만의 우승 도전이 좌절됐다. 이번 대회 내내 아쉬운 경기력으로 고전했던 한국 대표팀에 축구 팬들은 아쉬움을 표하며 과거 손흥민 선수의 아버지 손웅정 SON축구아카데미 감독의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7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따르면 손 감독이 지난달 7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절대 우승해서는 안 된다'라고 한 발언을 재조명하는 글들이 우후죽순 올라오고 있다.

손 감독은 "냉정하게 말하자면 한국 축구의 미래를 생각했을 때 이번에 우승하면 안 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당연히 한국이 우승하기를 바란다"며 "그런데 이렇게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 우승해버리면 그 결과만 가지고 (변화 없이) 얼마나 또 우려먹겠느냐. 그러다가 한국 축구 병들까 봐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그는 '일본과 한국 중 어느 팀이 우승 가능성이 높아 보이냐'는 질문에 "한국은 일본에 게임도 안 된다"며 "우리 축구인들이 반성해야 한다. 축구 실력, 축구계의 투자 등 모든 면에서 한국은 일본에 뒤진다"고 평가했다.

이를 접한 축구 팬들은 "손 감독이 한국 축구의 현실을 잘 파악하셨다", "손웅정이 클린스만보다 잘하겠다", "손흥민 월클(월드클래스) 아니라는 것 빼고 틀린 말 안 한다", "결국 이렇게 될 줄 알았나 보다", "통찰력 좋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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