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한국시간) 2023 아시아축구연맹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한국 축구 대표팀이 요르단에 0-2로 패한 후 조규성(FC 미트윌란)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2023 아시아축구연맹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에서 한국 축구 대표팀이 요르단에 0-2 충격패 한 가운데 조규성(FC 미트윌란)을 향한 악플이 다시 이어졌다.

7일 조규성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따르면 그를 비판하는 댓글이 잇따르고 있다. 조규성은 후반 43분 바라 마리의 발에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어내나 싶었으나 심판이 시뮬레이션 파울을 선언, 옐로카드를 받았다.

네티즌들은 "규성아 니가 보여준다는 게 지고 있는데 할리우드 액션하고 항의할 시간이었냐", "할리우드 액션 매의 눈 심판에게 뽀록났다. 옐로카드 참교육 속이 다 시원했다", "진심 국대에서 안 뛰면 안 되냐", "은퇴경기 잘 봤다", "이제 예능인으로 이직하는 거냐" 등의 비난을 쏟아냈다.
 

7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 한국과 요르단 경기에서 후반 조규성이 페널티킥을 유도했지만, 주심이 이를 할리우드 액션으로 간주하고 경고를 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조규성은 지난 조별리그 E조 2차전 요르단과의 경기에서도 SNS가 악플로 도배된 바 있다. 이후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터뜨리자, 비난은 잠잠해졌다.

반면 준결승전에서 패하자 다시 악플이 이어지고 있다.

경기 이후 조규성은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한 것 같아서 제 자신에게 실망스러웠고 부족하다는 걸 많이 느끼는 대회였던 것 같다"며 "많이 아쉽다"고 고개를 숙였다.

한편 한국은 유효슈팅은 '0개'를 기록하는 졸전을 펼쳤다. 후반 8분 박용우의 백패스를 김영권이 잡아내지 못했고 알타마리가 드리블하며 패스한 뒤 알나이마트가 마무리해 선제 결승 골을 넣었다.

후반 21분에는 상대 진영에서 이강인이 황인범에게 준 패스가 끊겼다. 이는 요르르단에게 역습의 기회가 됐고, 드리블해 나간 알타마리가 페널티 아크에서 왼발 슛을 꽂아 추가 골이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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