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경기 연속 무승부 기록, 9일 대전서 삼성과 홈경기…허정무 이사장 자진 사임

대전하나시티즌.


대전하나시티즌이 3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하며 무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대전의 허정무 초대 이사장이 자진 사임하면서 향후 팀 운영 및 경기 방향 등에 귀추가 주목된다.

대전은 지난 1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서울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20라운드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두 팀은 승정 1점씩을 추가하면서 대전은 28점으로 6위에 머물렀으며, 서울은 승점 33점으로 3위를 유지했다.

이날 대전은 서울의 몰아치는 공세에 역습을 노렸지만 아쉽게 무승부를 기록했다. 대전은 전방 압박을 통해 기회를 노렸지만 마무리 패스와 크로스의 정확도가 떨어져 서울 수비에 막혔다.

결국 대전과 서울은 90분 동안 득점을 얻지 못하며 승점 1점씩을 가졌다. 이로써 대전은 광주FC와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 이어 3연속 무승부를 거두게 됐다.

대전은 오는 9일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의 홈경기가 예정돼 있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대전의 재도약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특히 대전과 광주, 대구가 승점이 28점으로 동일한 만큼 이번 라운드 흐름을 이끌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달 30일 대전의 허정무 초대 이사장이 자진 사임하면서 팀 운영 방향 등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허 이사장은 "오랜 기간 현장에서 뛰며 배운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대전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문구단으로 만들고, 대한민국 축구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일념으로 이 자리까지 왔다"며 "1부 리그 승격을 넘어 대전이 글로벌 명문 구단이라는 더 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중요한 변화의 시점에서 한걸음 물러나 후배들을 응원하는 것이 더 의미 있는 일이라고 판단했다"고 사임 배경을 밝혔다.

앞서 허 이사장은 지난 2020년 하나금융그룹이 대전 시티즌을 인수하면서 초대 이사장으로 취임해 부활을 이끈 바 있다.

대전하나시티즌은 정태희 이사(제24대 대전상공회의소 회장 겸 제24대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를 이사장 직무대행으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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