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EZ Blue Carbon 운동으로
기후변화대응 앞장서는 대학생들
하나님의 교회 대학생봉사단 ASEZ
대전 대전천에서 정화운동캠페인 펼쳐

사진=하나님의 교회 세계복음선교회 제공

하나님의 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대학생봉사단ASEZ(이하 ASEZ)가 세계환경의 날(6월 5일) 과 세계해양의 날(6월 8일)을 기념해 6월 한달간 집중적으로 기후변화 대응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 단체는 ABC(ASEZ Blue Carbon) 운동을 통해 탄소중립실현을 위해 탄소흡수 속도가 빠르고 저장량이 높은 블루카본의 중요성을 알리는 등 연안주변에서 환경정화운동과 캠페인을 전개해 해양생태계 보호에도 힘쓴다. ABC 운동은 인도, 필리핀, 말레이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각국은 물론 국내각지에서도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

특히 지난 18일 이 운동일환으로 대전회원 100여 명이 대전천에서 환경정화운동과 캠페인을 추진했다. 대전천은 자연생태하천으로 많은 동식물이 서식하고 시민들이 휴식하는 공간이다. 하지만 무단으로 투기되는 쓰레기가 하천생태계를 해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회원들은 중교-보문교구간 1㎞를 정화하며 쓰레기가 하천에 유입되지 않도록 도왔다. 담배꽁초, 전단지, 플라스틱 컵, 빨대, 종이상자, 캔 등 각종 쓰레기를 비닐봉투에 담아 수거했다. 일부회원들은 블루카본 보전캠페인을 전개하며 시민참여의지를 높이기도 했다.

ASEZ 관계자는 "갈수록 심화하는 기후변화로부터 삶의 터전지구를 보호하기 위해 회원들이 뜻을 모았다"며"생태계의 보고인 도심속 하천이 항상 쾌적하고 아름답길 바란다며 많은 이들이 환경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함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전시 동구 중앙동 행정복지센터는 이들의 봉사를 반기며 쓰레기집게 등 청소도구를 지원했다. 이 자리에 함께한 황인호 전 대전시동구청장은 "미래세대 주역인 대학생 ASEZ가 행동으로 실천하는 이런 좋은 활동이 지역사회와 지구촌을 변화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류아영(22·대전보건대) 회원은 "기후위기가 대두되고 있는 지금 탄소중립을 위한 블루카본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고 이번 정화활동을 통해서 조금이나마 탄소중립을 위한 실질적인 행동을 옮길 수 있어서 뿌듯하고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강원묵(20·카이스트) 회원은 "기후위기는 지구촌 모든 사람들이 함께 해결해야 할 문제인데 오늘 환경정화활동을 통해서 블루카본의 중요성을 알리는 기회와 생태계를 가꾸고 보전하는 일에 함께하게 되어 뜻 깊고 유익한 시간이 된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윤정환(21·우송대) 회원은 "깨끗해진 하천과 거리를 보니 너무 마음이 행복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그동안 ASEZ는 충남대학교, 대전대학교, 우송대학교, 대전보건대학교, 배재대학교 등지에서 꾸준히 정화활동을 펼쳐왔다. 코로나대응 일선에서 수고하는 의료진과 관계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충남대학교병원, 대전동구보건소, 유성선병원을 방문해 간식과 직접 쓴 편지를 선물했다. 대전광역시립장애인종합복지관을 찾아 청소년들의 미술교육을 보조하며 희망찬 앞날을 응원하기도 했다.

ASEZ는 전 세계 하나님의 교회 소속대학생들로 구성된 국제봉사단체로 'Save the Earth from A to Z(처음부터 끝까지 지구를 구하자)' 라는 뜻이다. 이들은 인류의 생명과 행복, 평화와 화합을 위해 소외이웃 지원, 복지시설위문, 각종 캠페인과 교육포럼개최, 재난피해 복구와 구호활동, 산, 바다, 하천, 도심 환경정화활동 등을 전개한다. 3대 캠페인으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이행, Reduce Crime Together(함께하는 범죄예방), 그린십(Greenship) 활동이 있다. 이 같은 이타적인 행보로 ASEZ는 미국 대통령 자원봉사상 금상, 그린애플상 국제부문 금상 등 다수의 상을 받았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로버트 후버 노벨화학상 수상자 등 각계각층 6만여 명이 지지서명으로 이들을 격려했다.

 

사진=하나님의 교회 세계복음선교회 제공
사진=하나님의 교회 세계복음선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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