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경기 2연승 3연패…'외인 타자' 공백에 반등 시점 주목
이번주 롯데 자이언츠·키움 히어로즈와 경기 펼쳐

지난 10일 한화이글스가 LG트윈스 상대로 경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연패를 끊고 2승을 신고한 한화이글스가 다시 한 번 '탈꼴찌'를 노린다. 이번 주는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반등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 지 주목된다.

한화는 지난 주 리그 5위인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3연패,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선 2연승을 기록하면서 다시 리그 10위로 내려왔다. 기복 있는 한화 성적 속 이전 10위였던 KT 위즈가 동기간 4연승을 질주하면서 한화를 10위로 밀어냈다.

이달 들어 LG와의 2연전을 마친 지난 10일 기준 한화는 4승 6패 0무의 성적을 받았다. 한화는 지난 8일 두산과의 3연전을 연속 패배하며 순위 하락이라는 좌절을 맛 보다가 지난 10일 LG를 꺾고 2연승을 달성했다.

그러나 리그 개막 두달 만에 방출된 외국인 타자 브라이언 오그레디의 대체 선수 영입에 난항을 겪으면서 향후 경기 성적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다.

한화는 지난달 31일 한국야구위원회(KBD) 오그레디의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 지난달 19일 부상으로 이탈한 외국인 투수 버치 스미스와 작별한 뒤 6주 만에 다시 선수 방출에 나선 것이다.

오그레디는 한화가 장타력을 기대하고 영입했지만 올 시즌 22경기 타율 0.125를 기록, 부진했다. 이에 최 감독은 지난달 오그레디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고, 결국 짐을 싸게 됐다.

하지만 오그레디의 대체 선수 영입 소식은 들려 오지 않고 있다.

지난 7일 최원호 감독은 외국인 타자 선정에 난항을 겪고 있음을 밝혔다. 실제 한화는 많은 후보 선수들과 접촉했지만 메이저리그 콜업, 계약 조건 불발 등 다양한 이유로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한화는 외국인 타자 선수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하는 상황에 마주했다.

이에 대해 최 감독은 "미국 (마이너리그) 구단들이 코로나19를 거치며 선수단 규모를 많이 줄였다"며 "이에 선수들을 잘 내주려고 하지 않는다.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는 모양"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 4월 20일부터 버치 스미스를 대신해 한화 유니폼을 입은 산체스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지난 10일 LG전에서 산체스는 112개의 공을 던지며 8이닝 2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보여줬다. 마지막 112번째 속구는 시속 151㎞를 찍을 정도로 위력적이었다. 한화는 이날까지 3승 평균자책점 1.39를 기록한 산체스가 등판한 6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여기에 외인 투수까지 꾸려진다면 한화의 반등을 기대해 볼만 하다는 평이 나온다.

이런 상황 속 한화는 이번 주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연승을 꾀하고 있다.

오는 13일 부산에서 롯데와 3연전을 맞붙은 뒤, 16일엔 키움을 홈으로 불러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롯데와 전적은 1승 4패, 키움과도 2승 3패로 열세다.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