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태원-국립해양생물자원관-서천군 업무협약 체결

서천에 있는 국립생태원과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전경 사진=서천군 제공

[서천]서천군이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 서천 유치에 한발 더 다가섰다.

지난 21일 서천군은 우리나라 최대의 전문 생태연구 전시·교육기관인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원장 조도순)과 해양수산부 산하 국립해양생물자원관(관장 최완현)과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특히 이번 협약은 정부 산하 기관이 서천군에 손을 들어 준 셈이어서 업무협약의 의미가 매우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들 3개 기관은 지난해 갯벌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와 올해 람사르습지도시 인증 등 22종 멸종위기종의 최대서식지이자 생물다양성의 보고로서 서천갯벌의 가치를 인정하고 서천군 유치를 공감했다.

이에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 도시의 위상에 맞게 갯벌과 해양생태계 보전·관리를 위한 책임과 역할을 다하고,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 유치를 위해 상호 협력키로 하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주요 협약내용은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을 위한 조사·연구 △갯벌 세계자연유산 및 철새 분야에 관한 교육전시홍보 상호협력 △갯벌 세계자연유산 및 철새 분야에 관한 생태교육 프로그램 개발·운영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 유치를 위한 상호협력 등이 핵심 골자다.

서천군은 서천갯벌 가치 및 장점 외에도, 정부 산하의 대규모 연구 관리 조직이 이미 서천에 존재하는 것 자체가 큰 경쟁력으로 보고 있다.

전 세계 9대 철새 이동경로 및 핵심 3대 경로 중 하나인 동아시아·대양주 철새 이동 경로상의 주요 중간 기착지라는 점도 강점이다.

이번 협약으로 서천군이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를 유치하는데 한층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기웅 군수는 "서천의 갯벌은 생물다양성의 보고이자, 22종의 멸종 위기종과 천연기념물의 최대 군락지"이며 "갯벌 보전본부를 반드시 서천에 유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천의 갯벌은 생물다양성의 보고이자, 22종의 멸종 위기종과 천연기념물의 최대 군락지로 평가 받는다. 사진=서천군 제공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