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후보 "윤석열·심상정 후보님과 지지자들 모두 수고 많으셨다"
"이재명과 싸울 준비가 돼 있다" 노혜경엔 "싸우지 않아도 될 것"
이 후보는 이날 0시를 기해 모든 공식 선거운동이 종료된 지 약 두 시간 가량 후인 새벽 2시쯤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적었다.
이보다 한 시간 가량 앞선 새벽 한시쯤에는 시인이자 진보정치인으로 추정되는 `노혜경`이라는 이름의 네티즌이 페이스북에 올린 "나는 이재명과 싸울 준비가 돼 있다"는 제목의 글을 공유하며 "우려하시는 것과 달리 싸우지 않아도 될 것이다"고 적었다.
노사모 회장을 지낸 노혜경씨는 전날 페이스북에 "아마 이재명은 3% 차이로 승리할 것이며, 그 3%는 진보정당으로 갈 예정이던 여성들의 표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주장하며 "그런 다음 이 승리가 페미들의 덕분임을 잊는다면, 나는 그떄는 이재명과 싸울 것이다. 싸울 준비가 되어 있다"는 글을 남겼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합리적 근거 없는 그 어떤 이유로도 사람은 차별 받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 헌법에 명시된 우리 모두의 합의이기 때문이다"며 "싸우기 전에 대화하고 합의점을 찾아낼 것이다"고 강조했다.
"계곡 업주들과 그 어려운 정비를 대화로 해 낸 것처럼.. 모란 개시장을 5년이 넘도록 노력해서 없앤 것처럼.."이라고 이 후보는 적었다
이 후보는 그러면서 "저와 싸울 준비를 하기 전에 먼저 해야 할 일이 있다"고 거듭 강조하며 "오늘 저녁 7시 반까지는 아직도 많은 시간이 남아있기 때문이다"고 덧붙여 적었다.
지난 4일 사전투표를 마친 이재명 후보는이날은 공식 일정 없이 성남 자택에 머물며 그간 도움을 준 사람들에게 전화로 감사 인사를 전한 뒤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개표 상황실로 이동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