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후보 "윤석열·심상정 후보님과 지지자들 모두 수고 많으셨다"
"이재명과 싸울 준비가 돼 있다" 노혜경엔 "싸우지 않아도 될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8일 서울시 마포구 홍대 걷고싶은거리 광장무대에서 마지막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8일 서울시 마포구 홍대 걷고싶은거리 광장무대에서 마지막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선 본투표일인 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윤석열 후보님과 심상정 후보님, 다른 모든 후보님들, 그리고 각 후보님들의 지지자 여러분 모두 수고 많으셨다"며 "우리 모두 같은 대한민국 국민이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0시를 기해 모든 공식 선거운동이 종료된 지 약 두 시간 가량 후인 새벽 2시쯤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적었다.

이보다 한 시간 가량 앞선 새벽 한시쯤에는 시인이자 진보정치인으로 추정되는 `노혜경`이라는 이름의 네티즌이 페이스북에 올린 "나는 이재명과 싸울 준비가 돼 있다"는 제목의 글을 공유하며 "우려하시는 것과 달리 싸우지 않아도 될 것이다"고 적었다.

노사모 회장을 지낸 노혜경씨는 전날 페이스북에 "아마 이재명은 3% 차이로 승리할 것이며, 그 3%는 진보정당으로 갈 예정이던 여성들의 표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주장하며 "그런 다음 이 승리가 페미들의 덕분임을 잊는다면, 나는 그떄는 이재명과 싸울 것이다. 싸울 준비가 되어 있다"는 글을 남겼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합리적 근거 없는 그 어떤 이유로도 사람은 차별 받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 헌법에 명시된 우리 모두의 합의이기 때문이다"며 "싸우기 전에 대화하고 합의점을 찾아낼 것이다"고 강조했다.

"계곡 업주들과 그 어려운 정비를 대화로 해 낸 것처럼.. 모란 개시장을 5년이 넘도록 노력해서 없앤 것처럼.."이라고 이 후보는 적었다

이 후보는 그러면서 "저와 싸울 준비를 하기 전에 먼저 해야 할 일이 있다"고 거듭 강조하며 "오늘 저녁 7시 반까지는 아직도 많은 시간이 남아있기 때문이다"고 덧붙여 적었다.

지난 4일 사전투표를 마친 이재명 후보는이날은 공식 일정 없이 성남 자택에 머물며 그간 도움을 준 사람들에게 전화로 감사 인사를 전한 뒤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개표 상황실로 이동할 예정이다.

유재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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