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옥천군 청성면 장연리 마을
위도 36도 34분, 경도 127도 77분

대한민국 중심지 베꼽마을인 충북 옥천군 정산면 장연리마을 기념비. 사진=옥천군 제공
대한민국 중심지 베꼽마을인 충북 옥천군 정산면 장연리마을 기념비. 사진=옥천군 제공
[옥천]대한민국(남한 기준) 국토중심지 충북 옥천군 청산면 장연리 마을을 아시나요.

대한민국 최남단은 마라도, 최동단은 독도, 최서단은 백령도를 알고있지만 국토중심은 어디일까, 바로 충북 옥천 청성면 장연리 마을이다.

특히 청성면 장연리 마을에 이목이 쏠리고 있는 것은 대한민국 국토중심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03년 10월 대한지리학회와 국토연구원에서 신행정수도 이전을 위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때 옥천 청성면 장연리 마을입구를 남한 국토중앙점이라 했다. 이곳은 위도 36도 34분, 경도 127도 77분에 위치한다.

이곳 장연마을은 기념비를 지나 300m 정도 마을길 따라 들어서면 20채 정도 옹기종기 모여있는 장명 골이 보인다. 여기가 마을 끝이 아니다. 오지중에 오지인 동네는 골짜기를 따라 2.5㎞ 정도 더 오르다 보면 저수지를 지나 10여 귀재마을에 다다른다.

마을입구에는 남한면적 중심마을이라고 새겨있는 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기념비 옆에는 배꼽마을 장연리를 소개하는 안내판도 설치돼 있다.

장연리 마을 찾아가는 길은 멀고도 험하다. 경부고속도로 옥천 나들 목을 나와 쉬지 않고 40여 분을 달려야 도착한다. 가는 길엔 금강 나들 목과 휴게소가 있다. 해발 230m 궁촌재도 넘어야 한다.

목적지에 도착하면 개울건너에 어른 키 정도 높이의 돌탑이 보인다. 거기가 대한민국 중심지 땅이다. 기념비는 차량 통행이 가능한 도로변에 있다.

장연마을 초입에는 보은군과 영동군을 잇는 19번 국도가 지난다. 국도 변에는 보은군 삼승면, 옥천군 청산면, 영동군 용산면이 북에서 남으로 나란히 선을 잇는다.

박현규 군 관광정책담당자는 “대한만국 남한 중심지 장연리 기념비를 배경으로 인생사진 한 컷 찍고 드라이브스루 여행하면 가을철단풍 시골정취에 흠뻑 빠지기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육종천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