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청주도심 통과 광역철도 사실상 확정…충북도 민선 7기 최대 '성과'

이시종 충북지사가 지난 29일 충북도청에서 정부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 최종안 확정 발표를 환영하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충북도 제공
이시종 충북지사가 지난 29일 충북도청에서 정부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 최종안 확정 발표를 환영하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충북도 제공
[청주]민선7기 충북도가 출항한 지 3년이 지났다. 지난 3년간 충북도는 미래 백년 먹거리 창출을 위한 해법 찾기에 도정 역량을 결집했다. 그 결과 충북의 미래 백년 먹거리를 책임질 굵직한 사업들을 잇따라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1조원대 국책사업인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유치에 이어 올해는 청주도심을 통과하는 충청권광역철도 노선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사실상 반영되는 성과를 거뒀다. 청주도심을 통과하는 충청권광역철도 노선이 최종 반영되면서 충북은 명실공히 `철도 왕국` 건설을 위한 초석을 다졌다는 평가다. 특히 청주도심을 통과하는 노선이 사실상 반영되면서 청주 지하철 시대를 여는 서막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이 노선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최종 반영되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도 산적해 있다. 이에 민선7기 충북도정의 성과는 무엇인지 남은 1년 동안 도정의 성공 추진을 위해 풀어야 할 과제다.

민선7기 3년이 지난 충북도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 최종안에 청주도심 통과 광역철도 노선의 사실상 반영을 민선7기 3년 10대 도정 성과 중 최대 성과로 꼽았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9일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2021-2030년) 최종안을 확정 발표했다. 이날 국토부는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49.4㎞) 중 오송-청주공항 구간은 기존 충북선을 활용하거나 청주도심 통과 노선(신설) 중 하나를 추후 결정하기로 했다. 경제성 등을 좀 더 따져본 뒤 최적안을 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는 충북선을 활용하겠다는 당초 입장에서 한 발짝 물러난 것이다. 도는 지난 2020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타당성 조사 시 청주도심통과 노선이 비용 대비 편익(BC)이 0.87로 기존 충북선 노선(0.49)보다 타당성이 훨씬 높게 나온 사례에 주목하고 있다. 향후 국토부의 최적 대안 검토·추진에서 청주도심 통과 노선 신설에 희망이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도는 10대 도정 성과 두 번째에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오창 유치를 꼽았다. 이어 △강호축 시대 본격 개막 △K-바이오 중심지 충북 브랜드 제고 △4차 산업혁명 선도 기반 조성을 10대 성과로 선정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에도 선방한 충북경제 △더 촘촘한 복지·안전체계 구축 △고품격 문화·관광·체육 인프라 확충 △미래 첨단농업 기반의 살고 싶은 농촌 조성 △청주권·비청주권 `함께하는 충북` 구현 등을 민선 7기 3년간의 성과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민선 7기 남은 1년간 해결해야 할 과제도 산적해 있어 험로가 예상된다.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청주도심 통과 광역철도 노선이 반영되기 위해서는 이 노선이 타당성 조사에서 경제성이 높다는 사실을 입증해야 하는 게 대표적 과제다.

또 오는 2028년 운영을 목표로 부지 조성 등이 진행되고 있는 청주 오창 다목적 방사광가속기의 활용도를 높일 방안도 모색해야 한다. 구체적으로는 충북의 주요산업인 바이오·반도체·이차전지 산업이 세계적 메카로 발전시켜 충북의 미래 백년 먹거리로 활용, 지역 경제에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방안을 마련해야 하는 것도 선결 과제다. 충북도의 산적한 과제를 3선의 이시종 지사가 마지막까지 리더십을 발휘해 유종의 미를 거둘지 관심사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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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광역철도망 반영현황. 사진=충북도 제공
충청권 광역철도망 반영현황. 사진=충북도 제공
이시종 충북지사가 지난 29일 충북도청에서 정부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 최종안 확정 발표를 환영하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충북도 제공
이시종 충북지사가 지난 29일 충북도청에서 정부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 최종안 확정 발표를 환영하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충북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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