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부여군보건소는 정서적으로 취약한 독거 어르신을 대상으로 우울증 예방을 위한 `하하호호 행복 교실`을 운영했다. <사진>

지난달 5일부터 외산면, 세도면, 초촌면 등 3개 면에서 실시한 이번 행복교실은 주2회씩 4주간에 걸쳐 정서적으로 우울감을 낮추고, 자아존중감을 높이고자 마련됐다.

부여군은 전체 인구 중 노인인구 비율이 28.9%로 초고령 사회이며, 이중 독거노인 비율이 30.4%로 나타나 외로움과 소외감을 많이 느끼는 독거노인에 대한 관리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부여군보건소는 생명존중교육, 웃음치료, 미술심리치료, 힐링 푸드 만들기 등 다양한 교육을 통해 기분전환과 활력 충전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직접 찾아가 교육을 진행했다.

토탈공예 교육을 받은 한 어르신은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 외로움을 많이 느꼈었는데 비슷한 상황에 있는 친구들과 함께 재미있는 교육을 받아 잠시나마 쓸쓸함을 잊을 수 있어 좋았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장환 보건소장은 "부여군 자살자중 62.5%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노인자살 사고를 낮추고, 고 위험군인 독거 어르신들의 우울감 감소 및 자존감 향상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겠다"며 "지역 내 생명존중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매주 수요일 가족 사랑의 날을 정하고, 이날만이라도 부모님께 안부 전화를 할 수 있도록 적극 참여를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한남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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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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