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보수직 센터장, 高급여·市지원비 증액 수급 장애인단체 "실무요원 위주 운영 효율 높여야"

[서산]서산시 교통약자 콜 승합차 위탁 운영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22일 서산시와 장애인협회에 따르면 서산시 교통약자 콜 승합차 위탁 운영은 지난 2014년부터 오는 12월까지 3년간 (사)충남시각장애인협회 서산시지회에서 위탁계약을 맺고, 센터장 포함 10명이 2억6400여 만원으로 1-2급 장애인, 65세 이상 노약자를 대상으로 일반 택시요금의 40여 %를 적용, 예약제로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3년 이전까지 센터장은 비용을 받지 않았지만 현 A회장은 센터장을 맡으며 직책수당 명목으로 30만원, 지난해 80만원, 올해부터는 아예 기본급으로 200만원이 넘는 월급을 받으면서 잡음이 일고 있다.

센터장 월급이 지원금액에 비해 너무 많다는 지적이다. 장애단체 관계자들은 실제 운영하고 있는 운전원이나 사무원들에 대한 처우 개선비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 한데, 소중한 예산이 책임자의 배만 불리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센터장은 예산이 부족하다며 지속적으로 서산시와 시의회에 증액을 요청, 한때 추경에서 5000만원을 긴급 증액을 받기도 했다. 이런 과정에서 센터장이 서산시와 시의회 주요 인사들과의 인맥을 과시 해온 것으로 전해지면서 봐주기식 예산 증액 의혹마저 제기하고 있다.

실제 운전원들은 지난해 수당 포함 121만원부터 163만원까지 급여를 받다 올해 156만원부터 170여 만원을 받고 있고, 책임자급 2명에게는 직책 수당을 포함 195만원과 200여 만원을 받는데, 센터장은 기본급으로 210여 만원의 최고 급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타 시·군에서는 대부분 실무자 위주로 운영되고 있는 교통약자 콜 승합차 위탁사업비에서 거의 역할이 없는 센터장은 직책수당이나 월급을 받지 않고 있으며, 규모가 큰 대도시의 경우 별도의 공단등에서 운영하는 경우에만 지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회 센터장은 "본인 이전에는 이중 지급 금지 규정에 의해 받지 못했을 뿐이고 이제는 어느 정도 재정에 여유가 생겨 운영위원회에서 의결을 거쳐 받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완 관련 서산시 장애인단체 관계자들은 "이와 별도로 시 경로장애인복지과에서 2억5000여 만원을 투입 장애인 심부름센터를 운영하고 있는데, 장애인 편의제도를 각기 운영하기 보다는 한 단체에서 실무 요원 위주로 운영 근무자들의 실질적인 복지가 증진될 수 있도록 업무 효율성을 높여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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