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차거나 팔다리 부종시 즉시 진단 수술 등 적극적 치료하면 예후 좋아
진단을 위해서는 통상적으로 흉부방사선촬영을 한다든지 청진을 해서 1차적으로 검진할 수 있지만, 가장 정확하고 간편한 방법은 심장초음파 검사다. 그 이외에 심장조영촬영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심장판막증을 치료하지 않으면 심장이 비대해진다. 또한 팔다리와 얼굴이 붓고 전신에 부종이 생길 수 있으며 심장이 고르게 박동하지 않는 부정맥이 생길 수도 있다. 아주 심각한 합병증으로는 응고된 혈액이 머리혈관이나 혹은 다리혈관으로 이동해 중풍이 생긴다든지, 또는 다리에 혈관이 막히는 허혈이 생겨서 다리혈관에 문제가 되는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 무엇보다 심장판막에 세균이 달라붙어 치료를 하지 않으면 감염성 심내막염으로 사망까지 이를 수 있는 치명적인 합병증이 발생할 수도 있다.
심장판막의 치료는 크게 두 가지다. 약물치료와 수술적 치료가 있는데 우선 약물치료로 먼저 시도해보고 만약 증상이 지속되거나 합병증이 유발되면 수술적 치료를 한다. 요즘은 수술적 치료가 크게 발달돼 위험성이 상당히 적다. 결과도 매우 우수해 수술을 많이 하는데 수술 방법에는 성형수술과 치환수술이 있다. 성형수술이라는 것은 환자판막을 그대로 유지한태로 성형수술해서 판막을 치료하는 것이고 치환수술이라는 것은 상태가 너무 심해 그것을 유지할 수 없을 때 판막을 도려낸 다음 인공판막으로 치환하는 수술법이다.
요즘은 수술술기와 수술 후 치료가 많이 발달돼 예후가 상당히 좋다. 치료가 어려운 경우는 보통 5% 이하로 알려져 있고, 심장판막질환은 전문의와 상담해서 치료만 잘 받으면 우수하게 치료할 수 있기 때문에 심장이 두근거린다든지, 또는 이유없이 굉장히 숨이 차다거나 팔이나 다리가 붓는 증상이 있을 때에는 언제든지 병원을 찾아와 전문의와 상담 받으면 된다. 대부분의 환자들이 증상을 일찍 발견하지 못하고 넘기거나 알게 되더라도 나이 때문에 수술치료를 주저하게 된다는 심장판막증. 일반적인 환자들의 우려와 달리 국내 심장판막질환 수술의 안전성과 유효성은 매우 신뢰할 만한 수준에 도달해 있다. 고령이라고 수술을 무조건 주저하기 보다 적극적인 치료와 관리를 통해 건강한 노후를 만들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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