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S ,10일 대전서 사업 설명회 국내 산업체 참여 활성화 유도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핵심 연구시설인 중이온가속기 구축을 위한 2000억 원 규모의 장치 구매·발주가 본격화된다.

지난달 29일 기초과학연구원(IBS)에 따르면 중이온가속기건설구축사업단(단장 정순찬)은 3월 10일 대전 ICC호텔에서 '제1회 중이온가속기구축사업 기술·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중이온가속기는 2021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비 1조 4445억 원을 투입해 유성구 신동지구에 총 면적 95만 2000㎡에 조성되며, 양성자부터 우라늄까지 다양한 입자를 가속할 수 있는 장치다.

IBS는 한국형 중이온가속기 구축을 위해 올해부터 2021년까지 2000억 원 규모의 대량 구매·발주를 진행할 예정이며 국내 산업체의 참여로 국내 기술력 제고 및 경제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중이온가속기에는 가속관 내부를 우주공간보다 낮은 온도(-271℃)로 유지할 수 있는 핵심 원천기술(초전도·극저온·고진공)과 최첨단 공학기술(측정·제어) 등이 필요하다.

이에 IBS는 국내 산업체 참여확대를 통해 국산화율과 국내 기술력을 높이고 국내 가속기 연관 산업의 생태계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산업체와의 첫 번째 정기적 정보교류의 장으로 설명회를 마련했다.

설명회에서는 △핵심장치 및 부품의 구매·조달 계획 △구매·조달절차 △연구소 기업제도 △신동·둔곡지구 기업유치에 대한 전문가 발표 △구매상담 및 기술교류회 등이 진행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중이온가속기 구축사업에 관심이 있는 기업이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정순찬 사업단장은 "이번 설명회를 통해 우수 전문기업과 더 많은 중소기업들이 장치개발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내기업들이 연 5000억달러 규모의 세계 가속기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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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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