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누리 테마파크 조성·호국유교 루트 개발 돈암서원 유네스코 등재 추진 등 사업 다각화

논산시가 충청유교문화원 건립, 돈암서원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등을 추진한다. 사진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기다리고 있는 돈암서원 전경.  사진=논산시 제공
논산시가 충청유교문화원 건립, 돈암서원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등을 추진한다. 사진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기다리고 있는 돈암서원 전경. 사진=논산시 제공
[논산]논산시가 충청유교문화의 본거지로 자리매김하고 충청유교문화권 종합개발을 주도하기 위해 다각적인 사업을 추진한다.

21일 논산시에 따르면 논산에는 충남도 전체 유교문화자원 중 약 18%에 해당하는 6건의 국가지정문화재와 54건의 충남도지정문화재가 자리하고 있으며 비 지정 문화재까지 합하면 논산의 유교문화재는 180여건에 달한다.

시는 이를 바탕으로 충청유교문화원 건립, 돈암서원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등을 추진 충청유교문화의 본거지로 자리매김하고 충청유교문화권 종합개발을 주도한다는 복안이다.

시는 우선 충남도가 2026년까지 약 1조 원을 투입 추진하는 충청유교문화권 종합개발 핵심 선도사업인 충청유교문화원을 오는 2018년까지 건립한다.

논산시 노성면 병사리 일원 4620㎡에 총 280억 원을 들여 건립되는 충청유교문화원은 교육관, 연구관, 놀이마당 등 교육연구전시관람·수련체험 시설과 공원, 주차장 등 휴식 및 부대시설이 들어서고 기본적인 유교문화 자료 수집 및 보관은 물론 정신문화 교육, 국제 규모의 문화컨벤션 사업, 심신힐링문화사업, 동아시아 유교문화 연구 등을 수행하게 된다.

이와 더불어 관광개발분야 1건, 관광진흥분야 3건 등 총 4건 519억원의 사업계획을 마련, 문화체육관광부의 용역 진행에 맞춰 자체 용역을 진행한다.

관광개발분야는 총 480억원을 투입 유교문화 테마파크인 대동누리 테마파크를 조성하고, 관광진흥분야는 군자의 세상 `대동누리` 프로그램 개발, 군자의 길 `군자대로행` 테마루트 개발, 군자의 얼 `호국유교` 테마루트 개발 등 3개 사업에 39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대동누리 테마파크는 논산 유교를 `청년 군자`라는 주제로 재해석 젊고 참신한 유교라는 차별성을 부각하고, 주요시설로는 군자의 한 살이 체험관(의례체험관), 군자의 도량 육예체험관(콘텐츠 체험관), 군자의 창 디지털 영상관(가상현실 체험관), 신명울 및 신명마당(공원 및 야외공연장), 논산 저자거리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관광진흥분야 3개 진흥사업은 논산과 인근 지역에 흩어져 있는 유교문화자원을 호국유교, 명현(名賢)들의 삶의 자취 등의 주제로 재구성 관광객들을 위한 관광루트로 활용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한편 조선 중기 유학자 사계김장생 선생의 덕을 기리기 위해 1634년 설립된 돈암서원은 오는 7월 터키에서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가 결정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황명선 논산시장은 "조선중기이후 실질적인 지배세력이었던 기호학파의 사상을 재 조명하는 것은 물론 21세기를 이끌어갈 보편적 가치로 인정받고 있는 유교문화를 통해 현대인에게 정신적 풍요로움을 제공하고 국가적 문화관광 브랜드로 육성시켜 위상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며 "논산은 조선후기 한국유학사와 정치사의 중심지로 대유학자들이 활발한 활동을 펼친 역사적 공간이자 충청유교문화원이 충청유교문화권 종합개발 사업의 연구기관으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앞으로 추진될 충청유교문화권 종합개발을 논산시가 주도할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충청유교문화의 본 거지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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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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