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장 당진시장

김홍장 당진시장은
김홍장 당진시장은 "성과위주의 정책보다는 착실히 기초를 다지면서 민주적인 방식으로 주권을 갖고 있는 시민들과 소통하는 행정에 중심을 두겠다"며 당진의 밝은 미래를 밝혔다.
◇역점 시책과 비전

당진시는 환황해권 시대를 견인할 전초기지다. 북부권은 산업단지에 1000여 개가 넘는 기업이 입주하면서 급속한 산업화를 이뤘으며, 남부권은 드넓은 평야를 중심으로 한 농경문화와 내포문화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곳이다. 즉, 대한민국 미래 성장동력과 문화·관광거점으로 자리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춘 곳이 당진이다.

그 중심에 선 김홍장 당진시장은 "성과위주의 정책보다는 착실히 기초를 다지면서 민주적인 방식으로 주권을 갖고 있는 시민들과 소통하는 행정에 중심을 두겠다"며 당진의 밝은 미래를 밝혔다. 특히 지역의 뜨거운 감자인 당진항 매립지 관할권 결정 및 송전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불철주야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김 시장을 만나 `행복한 변화 살고 싶은 당진`을 위한 각종 정책방향을 들어봤다.

◇대담=김재철 충남취재본부장

-올해 주요역점 시책과 지역 발전을 위한 구상은.

"올해는 민선6기 3년차로 그동안 추진해온 역점사업에 대한 중간 평가를 받는 해이다. 저는 시정운영을 농부의 마음으로 해야 한다고 본다. 농부는 씨앗을 심기전에 거름을 내어 땅심을 길러준다. 마찬가지로 집을 잘 짓기 위해서는 기초 설계를 충실히 해야 한다는 자세로 지속가능한 △신 성장동력 육성 △서민경제 활성화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따듯한 복지 공동체 등 6개분야에 중점을 두고 추진할 것이다. 성장과정에서 나타난 크고 작은 지역현안에 대해서는 `주민자치 역량` 강화를 통해 갈등요소를 해소해 가면서 농부가 땀 흘려 일한 농작물이 태풍과 비바람을 이겨낸 다음 풍성한 결실을 거두는 것처럼 시정도 성과가 중요하지만 좀 늦더라도 과정을 중시하는 행정을 추진할 것이다. 또한 금년 1월부터 신설된 `허가과`를 통해 복합민원에 대한 One-Stop서비스 제공으로 시민만족도를 높여 나가는 한편, 인구증가에 따른 영유아, 노년인구, 청소년, 여성, 장애인 등 복지수요가 증가되기 때문에 지역사회 복지역량 강화를 통한 `맞춤형 복지실현` 방안을 확충해 갈 것이다. 또한 농어업인이 주체가 돼 농어업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자 자생력을 높일 수 있는 `3농혁신`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1차 생산할동에 직접적인 지원에서 벗어나 2차 산업인 유통, 3차 산업의 관광과 연계한 6차 산업화로 산업의 구조적인 개선에 노력하겠다."

-당진 연륙교 건설의 예타가 통과되지 않았는데, 연륙교 건설을 위한 대안은.

"당진시 신평면 서부두 내항을 연결하는 신평-내항간 연결도로가 지난해 4월 해양수산부에서 예타 대상사업 1순위로 기획재정부에 신청했으나 평택시와 의견이 다르다며 양 지자체의 이견을 먼저 조정해오라는 이유로 배제 됐다. 우선은 금년도에 재신청해 반드시 통과되도록 하겠다. 이 연육교 건설은 제3차 항만기본계획에 기 반영 되었지만 추가로 구체적인 사업계획과 사업기간에 대한 확정고시가 항만기본 수정계획에 반영되게 함으로서 기재부에서 판단하는 양 지자체 이견 문제로 배제가 되는 문제를 근본적으로 차단되도록 할 것이다. 또 이 사업은 해양수산부가 국가차원에서 항만 경쟁력을 시급성 등을 고려해 1순위 사업으로 선정, 정부예산을 요청한 사항인 만큼 기재부는 마땅히 해당부처의 입장을 존중해 반영돼야 한다. 기획재정부는 지자체 갈등과 중재를 넘어 해양수산부가 국가차원에서 항만 경쟁력 시급성 등을 고려해 이 문제가 지역이기주의가 아닌 정부정책방향과 환 황해권 대중국 수출의 전진기지인 당진·평택항 발전 차원에서 추진될 수 있도록 통과시켜 줘야 할 것이다."

-당진항 매립지 관할권 결정 규탄대회가 지속적으로 열리고 있다. 당진항 매립지에 대한 견해는.

"당진·평택항 서부두 매립지역은 당진시가 지난 2004년 헌법재판소에서 지형도상 해상경계선 기준으로 관할경계를 확정하는 권한쟁의 심판 청구소송에서 승소한 이후 자치권을 행사해 왔으나 2009년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공유수면 매립지에 대해 행정자치부 장관이 결정하게 됨에 따라 2010년 평택시가 매립지 관할 조정을 신청했다. 이에 행정자치부 중분위는 해상경계선을 무시하고 극히 일부분만 당진시 관할로 하고 향후 추가 매립지의 관할에 결정적 영향을 주는 제방, 도로 등 대부분의 심의대상 매립지를 평택시에 귀속시켰다. 이웃한 아산시 관할권은 아예 배제시켰다. 이는 관습법과 헌법재판소 판결의 기속력까지 무시한 편파적이고 비상식적인 결정으로 볼 수 밖에 없다. 지방자치법 제4조 제3항에 따른 신청대상으로 부적격할 뿐만 아니라 신청기한 역시 지방자치법의 기한을 경과(도과)한 불합리한 신청이다. 중분위는 충분한 논의와 현장방문 및 해외사례조사 등을 거쳐 결정했다고 밝혔지만 헌재에서 구분한 관할 경계선이자, 이미 당진 어민들이 조상 대대로 조업을 해오던 해역을 충분한 논의와 현장방문 및 해외사례 조사`를 했다는 자체적인 명분만으로 기존의 당진땅을 평택에 귀속시킨다는 것은 역사성을 무시하는 부당한 처사다. 우리와 아산시는 충남도와 공조해 지난 5월 대법원에 행자부 장관 결정 취소 청구의 소를 제소했고 이와는 별도로 지난 6월 헌재에 지방자치법 중 위헌소지가 있는 제4조, 부칙 제2조 등에 대하여 권한쟁의심판을 각각 청구했다. 논리적으로 대응해 반드시 찾아오도록 하겠다."

-환 황해권 경제시대를 견인할 산업단지·관광산업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당진시의 역점사업은.

"당진은 산업화와 농경문화가 공존해 있는 도시로 산업단지와 연계한 해양관광 산업벨트와 역사가 있는 당진만의 정체성을 가진 관광산업도시로 한 양축의 관광산업을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수도권과 가까운 지리적인 잇점을 살린 수도권 해양관광산업을 육성코자 전국적인 지명도를 가진 해 뜨고 지는 왜목마을에서 국내 최초 단독, 무기항, 무원조 요트로 출항해 210일간 지구 한 바퀴 돌아 귀항한 김승진 선장의 1주년 행사와 홍보 전시관을 건립해 해양 도전정신을 고취할 계획이다. 그리고 왜목마을에 국가 거점형 마리나 항만사업에 국비 300억 원 민자 314억 원으로 총 614억 원을 2020년까지 투자하고 별도로 마리나 배후시설에 대한 해외투자 자본을 유치해 전국 최고 규모의 해양레저 시설을 만들어 갈 것이다. 또한 농경과 내포문화에서 자라난 솔뫼성지 명소화를 추진하겠다."

-당진에는 수많은 송전탑과 송전선로가 지역발전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대한 해결방안은.

"송전선로 지중화를 요구하고 있으나 한전에서는 지중화 할 경우 많은 사업비가 소요된다는 이유로 지중화에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 당진은 이미 15개 노선 189km에 이르는 송전선로와 526개의 철탑이 들어서 있다. 또한 현재 크고 작은 발전소 6개소가 건설되어 641만㎾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는데 2개의 발전소가 건설되면 410만㎾의 전력이 추가로 생산된다. 또한 현재 전력 송전을 위한 변전소가 현재 5개소가 가동 중에 있는데 한전은 앞으로도 3개의 변전소와 1개의 변환소가 추가로 건설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 시장으로서 주민들의 `재산권과 건강권`을 지킬 의무가 있기 때문에 시민들이 철탑과 송전선로로 인하여 더 이상 고통 받아서는 안된다고 본다. 이러한 연장선에서 지난 10월 19일 한전 측과 정부 상대로 시민의 건강과 재산권을 위협하는 송전탑 건설 반대와 송전선로 전구간의 지중화를 요청하는 기자회견을 했다. 또한 현재 한전에서는 10억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한 상태다. 자치단체장은 지역주민의 생명과 재산권을 지킬 의무가 있듯이 국가는 국민의 생명과 의무를 지킬 의무가 있다. 이제는 정부가 나서서 관계 법령 (전원개발촉진법, 송주법 등)을 개정하는 등 이를 적극 해결하는 자세를 보여줘야 한다." 정리=강대묵 기자

◇김홍장 시장은

김홍장 당진시장은 당진출신으로 남대전고, 경희사이버대 엔지오학·정치사회학 학사를 마쳤으며, 현재 경희대 공공대학원 정책학과에 재학중이다. `후회 없는 삶을 살자`는 인생의 좌우명을 갖고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지역발전을 고민해 왔다.

제8대 충청남도의회 의원, 제8대 충청남도의회 전반기 건설소방위원회 위원, 민주당 충남당진지역위원회 위원장, 충청남도의회 의회운영위원회 부위원장, 충청남도 도청 이전추진지원 특별위원회 위원, 태안기름유출사고피해지역 지원특별위원회 위원, 제9대 충청남도의회 의원, 제9대 충청남도의회 부의장, 제9대 충청남도의회 후반기 행정자치위원회 위원 등을 거쳤다. 바르게살기 금장, 대한민국 사회공헌 대상 지역발전부문 대상, 전국지역신문협회 광역의원 의정대상 등 수상경력도 화려하다. 특히 공직사회 안팎에서도 당진 및 충남을 이끌 수 있는 최적의 인물로 평이 자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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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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