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硏, 5회 걸쳐 800드럼 운송 완료 전과정 실시간 모니터링·홈페이지 정보게시

원자력연 관계자들이 올해 방사성폐기물의 경주 방폐장 이송완료를 자축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한국원자력연구원 제공
원자력연 관계자들이 올해 방사성폐기물의 경주 방폐장 이송완료를 자축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한국원자력연구원 제공
한국원자력연구원은 대전과 서울 방사성폐기물 저장시설에 보관하고 있는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중 200 ℓ 용량의 드럼 800개를 경주 방사성폐기물 처분장으로 모두 이송했다.

원자력연은 지난 11월 6일을 시작으로 5회에 걸쳐 서울 연구로에서 보관하고 있던 516 드럼과 대전에서 보관하던 284 드럼의 방사성 폐기물을 경주 방폐장으로 이송했다. 내년부터는 대전에 보관된 방사성 폐기물 800 드럼을 추가로 경주 방폐장으로 운반할 계획이다.

이송된 방사성폐기물은 원자력연구개발 과정에서 발생한 공기정화 필터, 서울 연구로 해체과정에서 발생한 토양 등 잡고체 등이다. 방사성폐기물의 이송은 주민 안전을 위해 원자력안전법에서 정한 안전 기준을 충족하는 전용 차량 및 운반용기를 이용해, 차량통행이 적은 시간대에 보안차량의 호송 속에서 진행됐으며 이송의 모든 과정은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및 안전 요원 등을 통해 감시했다.

주요 지점별 이송현황은 실시간으로 민간환경감시기구 및 정부 유관기관에도 보고됐다. 이밖에 이송과 관련된 주요 사항은 대전시를 포함한 정부 유관기관에 지속적으로 공유했으며 방사성폐기물 관리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연구원 홈페이지에 관련 정보를 게시했다.

정용환 원자력재료기술개발단장은 "방사성폐기물의 이송일정 중 일기가 고르지 못해 운반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관련 전문가들이 사전에 철저히 준비하고 계획해 예정된 일정에 맞춰 이송을 마무리 할 수 있었다"며 "올해 첫 이송을 계기로 주민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안전하고 투명한 방사성폐기물 관리로 원자력연구원의 맡은 바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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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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