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산단, 태양광 설치 에너지 절감, 미래산단, LED등 저탄소 산업 유치, 명학산단, 연결도로 확장 접근 용이

세종시 조기정착의 핵심은 기업유치다. 행정기능만으로는 자족기능을 키울 수 없는 게 현실, 일자리 창출 및 지역 경제활성화를 이끌 수 있는 기업을 대거 유치해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세종시는 현재 산업단지 개발을 통해 수많은 기업을 유치하고 있는 중이다. 기업들 역시 세종 산업단지를 바라보는 시선은 긍정적이다. 수도권과 인접한 지리적 특성 및 신도심 개발에 따른 투자효과 등 다양한 장점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세종의 산업단지 현주소와 향후 전망 등을 살펴봤다.

◇세종첨단일반산업단지=첨단일반산업단지는 세종시 소정면 고등리 일원에 총 42만 997㎡ 규모로 조성됐다.

산업단지의 특성을 보면 경부고속도로 목천IC 7㎞, 천안논산고속도로 남천안IC 4㎞로 IC에서 5분 이내 접근이 가능하다. 또한 분양가격은 82만 원(3.3㎡)으로 인근 산단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하고 있어 향후 투자가치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산업단지 내를 가로지르는 오픈형 방수로와 전체 녹지비율이 15%로 환경친화적인 단지라는 장점도 지니고 있다. 또한 청정연료인 LNG를 주 연료로 계획했으며, 공장옥상 녹화 및 태양광설치로 에너지를 절감하는 효과도 지니고 있다.

세종시는 지난해 6월 말 세종첨단일반산업단지 분양을 완료했다. 지난해 상반기 분양을 개시해 1년 6개월 남짓한 짧은 기간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것이다.

총 2249억 원을 투자해 959명(신규 480명)의 고용을 창출하고, 매년 3936억 원의 생산효과와 982억 원의 부가가치 창출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조기분양에 힘입어 준공 목표를 당초 2017년 12월에서 2016년 12월로 앞당길 예정이다.

◇미래일반산업단지=미래일반산업단지는 전의면 양곡리 일원에 총 53만 6870㎡ 규모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유치업종은 인쇄 및 기록매체, 금속가공, 전기장비, 컴퓨터, 영상, 음향 등 다양하다. 미래산단은 대한민국의 중심부로 2개의 KTX노선과 4개의 고속도로를 접하며 사통팔달의 요새를 자랑 한다. 특히 LED산업과 연관된 기업의 집적화로 국가·지역의 경쟁력을 제고할 것으로 보인다. 저탄소의 친환경 업종 유치로 지속가능한 친환경 산업단지 조성을 계획하고 있으며, 산림으로 둘러 쌓인 자연친화적 입지환경으로 근로여건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기반시설(용수, 폐수, 진입도로) 기본 및 실시설계를 발주할 계획이다. 2871억 원의 생산효과와 3311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민간개발로(세종시 지분 20%) 총 956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2017년 12월 부지조성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명학일반산업단지=명학산업단지는 연동면 명학·내판리 일원에 총 83만 8842㎡로 조성됐다.

명학 산업단지는 행정중심복합도시 주변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국지도 96호선, 시도 13호선, 경부선 철도 등이 인접해 접근성이 양호한 지역으로 손꼽힌다. 응암농공단지와 부강일반산업단지 등이 주변에 입지하고 있고, 동측으로 중부내륙화물기지가 완공 돼 가동 중에 있다.

명학산업단지는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친환경적 환경기초설비 구축으로 안정된 생산기반을 마련했다. 첨단기술분야를 전략적으로 유치해 집적효과를 증대 시키고 미래성장가능성이 크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역전략사업으로 육성하고자 하는 첨단기술 산업(의료, 전자, 영상,음향 및 통신, 광학기기, 전기장비 등)을 유치업종으로 선정했다. 특히 국지도 96호선이 기존 4차로에서 6차로 확장공사 진행 중이며, 단지 내 접근성 향상 및 행복도시 연결로 확보를 위한 주출입구 외에 부출입구 계획해 교통량 분산효과를 향상 시켰다.

◇산업단지 조기분양 성과=세종시의 산업단지는 타 지자체에 비해 분양률이 높다.

무엇보다 세종시가 대한민국의 실질적인 행정수도라는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전국 어디서나 2시간 이내 오갈 수 있는 사통팔달의 교통망, 교육 및 쾌적한 정주환경 등도 한 몫 했다. 또한 담당 공무원들이 기업과 경제 관련 협회·단체 등을 찾아 다니며 `투자유치설명회`를 개최한 것도 큰 성과를 거뒀다. 단층제 행정구조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 신속하게 행정을 처리한 것도 조기분양에 보탬이 됐다는 평이다.

타 지자체는 사업계획 접수부터 승인까지 산업단지 인·허가 기간이 통상 8개월 정도 소요되는데 비해 세종시의 경우 3개월 정도로 5개월이 단축됐다.

시 관계자는 "산업단지 조기분양 성공은 세종시 성장과 발전에 매우 긍정적인 신호"라며 "세종시는 정부기관 이전 완료 이후, 지속적인 인구유입과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기업유치`를 핵심적인 정책의 하나로 추진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종시 산업단지가 지방은 물론 수도권과 견주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 대목"이라면서 "정부의 수도권 규제완화로 기업들의 지방 이전이 중단되고, 지방의 기업이 오히려 수도권으로 역류하는 상황에서, 단기간에 분양을 완료한 것은 세종시 산단 조성의 성공 가능성을 입증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대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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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첨단산단 ②미래산단 ③명학산단 조감도
①첨단산단 ②미래산단 ③명학산단 조감도

강대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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