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지사, 신문에 관한 일화
2008-03-06
이 지사는 신문을 통해 세상을 보고 나눈다고 말한다. 오전 6시면 어김없이 10-20분간 20여개의 신문을 펼쳐 놓고 빠르게 독파해 나간다. 그 만의 세상을 만나는 시간이다. 그와 대화를 나누다보면 “어떤 신문에 어떤 기사가 나왔는데…”라는 식의 말을 많이 듣는다. 짧은 시간에 많은 종류의 신문을 통해 다량의 정보를 획득하는 그만의 비결이 있는 듯하다. 그의 집무실에는 찢겨진 듯한 신문 조각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아침에 신문을 보면서 자신만의 방식대로 스크랩(?)한 것들이다. 오리는 시간도 아까워 찢어서 보관한다. 몸에 밴 실용주의의 일면을 보는 듯하다.
이 지사의 언론관은 매우 뚜렷하다. 노무현 정부의 기자실 폐쇄가 한창일 때 이 지사는 기자실 확대를 스스럼없이 선언했다. 외자유치 해외 순방시 기자 동행 취재가 ‘공짜 취재’ 논란을 빚자 “도정 홍보에 도움이 되는데 무슨 소리냐”며 기자 간담회를 통해 “도의 전액 부담 원칙”을 밝히기도 했다. <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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