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한동훈, 지역구 간보다 떨어지면 더 위기…창당 또는 험지 출마해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26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지역구) 간보다 떨어지면 더 큰 위기"라며 내년 지방선거에서의 험지 출마를 제안했다.
이 대표는 이날 YTN라디오 '김영수의 더 인터뷰'에 출연해 '한 전 대표의 현재 상황과 처지'를 묻는 질문에 "한 전 대표가 위기 의식을 가진다면 이준석의 사례처럼 더 전격적인 도전을 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핍박받은 사람이고, 한 전 대표는 누가 뭐래도 윤석열 정부의 황태자였다. 섭정하려다가 실패한 것"이라며 국민의힘 탈퇴 후 신당 창당 또는 험지 출마를 제안했다.
이 대표는 "신당도 그렇지만, 내년에 보궐선거 있으면 솔직히 동탄은 민주당이 65% 받던 곳인데 여기저기 잴 거 없이 파격적으로 가장 어려운 데 가서 뛰겠다 이러면 보수 우파 내에서 누가 비판하겠는가"라고 했다.
이어 "제가 동탄 간다고 그럴 때 누가 비판하던가. 드디어 이준석이 죽을 자리 찾아 들어가구나 이렇게 조소했다. 저는 그런 게 하나의 모델이 돼야 되는데, (한 전 대표가) 한번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의 동탄 5동을 제외한 전 지역을 관할하는 화성을을 지역구로 하고 있다.
'공천을 안 줄 것 아니냐'는 질문에 이 대표는 "한 전 대표가 '나 가장 어려운 데 가서 뛰겠다. 내가 (인천) 계양 가서 뛰겠다. 아니면 정말 호남 가서 뛰겠다' 그랬을 때 거기다 대고 가지 마세요. 절대 당신을 보내드리지 않겠습니까? 이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그(한 전 대표) 쪽에 있는 분 얘기 들어보면 '어디는 너무 어렵고 어디는 안 되고 그래서 꼭 어디를 부산 북구를 노려야 되고' 이런 얘기하시던데. 그건 간 보는 것"이라며 "쉽게 가는 길로 가면 항상 쉽게 무너질 수밖에 없는 거다. 모든 국민의힘에 있는 정치인의 꿈 아닌가. 부산이나 대구의 꿀 지역 공천 받아가지고 쉽게 정치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