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특검, '양평개발 특혜' 의혹 김선교 의원 출석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을 받는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김건희 특별검사팀(민중기 특별검사)에 출석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44분쯤 특검 사무실이 있는 서울 종로구 광화문KT빌딩 웨스트에 도착해 "개발 부담금은 절차가 있기 때문에 군수 지시로 할 수 없는 사안이다. (특검 때문에) 공직자들이 엄청나게 스트레스 받고 지병을 앓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김 의원은 지난 10월 특검에서 피의자 조사를 받은 후 사망한 양평군청 공무원 정 모 씨와 관련해 "정 씨의 명예회복을 위해, 진실을 밝히려고 출석했다"면서 "강압수사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검이 양평군수였던 2016년 김 여사 모친 최은순 씨와 오빠 김진우 씨를 군수실에서 면담하면서 부담금 관련 논의를 했는지 묻자 "당시 최 씨와 김 씨 외에도 수많은 양평 주민들이 찾아왔다"며 "최 씨 등과 개발부담금 관련 대화를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김 여사 모친 최 씨와 오빠 김 씨와 어떤 얘기를 했느냐'는 질문에는 "전혀 (없었다)"고 답했다. '최 씨의 동업자로 알려진 김충식 씨 등과 어떤 사이냐'는 질문에도 "아무 사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김 의원은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국고손실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김 여사 일가 가족회사인 이에스아이엔디(ESI&D)가 2011-2016년 경기 양평군 공흥지구에서 개발사업을 할 때 개발부담금 면제 등 특혜를 준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의원은 2014-2018년 양평군수를 지냈다. 특검은 지난 7월 관련 의혹으로 김 의원의 국회의원실과 자택을 압수 수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