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4호, 발사 준비 '착착'

2025-11-25     윤신영 기자
25일 전라남도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 4차 발사를 위한 이송 및 기립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누리호 4호 발사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누리호는 4차 발사예정일인 27일을 이틀 앞둔 25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내 발사대로 이동해 우뚝 섰다.

당초 누리호의 발사대 이동은 이날 오전 7시 20분부터 진행하려 했으나 비 예보로 인해 오전 9시 이동을 시작, 오전 10시 42분 이동 작업을 완료했다.

누리호는 기립 장치인 '이렉터'에 실려 발사패드에 수직으로 세워진 뒤 발사대에 고정됐다. 누리호의 하부는 4개의 고리가 달린 지상고정장치(VHD)를 이용해 단단히 고정된다. 이 장치는 누리호 발사 직전 엔진이 최대 추력에 도달하면 고정을 해제한다. 이후로는 누리호에 전원 및 추진제(연료, 산화제) 등을 공급하기 위한 엄빌리칼 연결, 기밀점검 등 발사 준비 작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우주청은 26일 오후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를 개최해 누리호에 추진제 충전 여부를 결정하고 누리호 최종 발사 시각을 결정할 예정이다.

누리호 발사 가능시간은 27일 오전 12시 54분부터 1시 14분 사이로 전망되고 있다.

이번 발사는 첫 '야간비행'이자 한국형발사체 고도화사업으로 발사되는 첫 발사다. 누리호의 검증과 함께 민간 주도 전환의 첫 결실로 주목받고 있다.

항우연이 제작을 주관했던 앞선 발사와 달리 체계총괄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처음 총제작을 주관했다.

누리호의 주 임무는 차세대중형위성 3호를 고도 600㎞ 기준 오차범위 35㎞ 이내, 경사각 97.7-97.9도 이내 궤도에 안착시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