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美 금리 인하 기대 속 4.7원 하락…1472.4원

2025-11-25     황희정 기자
2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72p(0.30%) 오른 3857.78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4.7원 내린 1472.4원, 코스닥지수는 0.41p(0.05%) 내린 856.03으로 장을 마쳤다. 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25일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와 외환당국의 시장 안정 시그널에 영향을 받아 1470원대 초반으로 내려 앉았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일 대비 4.7원 내린 1472.4원으로 마감했다. 환율은 1.9원 낮은 1475.2원에서 출발해 장중 1470.6-1477.0원 사이에서 등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 인하 기대가 확산하면서 투자 심리가 다소 개선된 점이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1.72포인트(0.30%) 오른 3857.78로 마감했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1160억 원을 순매수했다.

외환당국의 연이은 시장 안정 발언도 환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기획재정부는 전날 보건복지부·한국은행·국민연금과 함께 '4자 협의체'를 구성해 국민연금 해외투자 확대에 따른 외환시장 영향 등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최근 대형 증권사 외환 담당자들과도 회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증권사들이 오전 9시 개장 직후 해외주식 거래 관련 환전 주문을 한꺼번에 처리해 장 초반 변동성이 확대되는 점에 우려를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일보다 0.06% 오른 100.204를 기록했다.

오후 3시 30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39.36원으로, 전날(943.08원)보다 3.72원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은 0.07% 오른 156.739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