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 천연동굴 이색 여행지 주목

차가운 바람 피하고 즐기는 15℃ 천연동굴 힐링 코스

2025-11-18     이상진 기자
단양 온달동굴. 사진=단양군 제공

[단양]단양군 천연동굴이 차가운 바람을 피할 수 있는 '이색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단양 곳곳에 자리한 천연 석회암 동굴은 사계절 내내 약 15℃의 일정한 기온을 유지하며 포근한 자연 속 힐링 공간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천연동굴은 계절 변화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아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에는 시원한 자연 난방·냉방 효과를 지닌 것이 특징이다.

특히 올해 단양군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공식 인증을 받으면서 단양을 찾는 관광객들의 관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대표 명소인 고수동굴은 총 길이 약 1395m 규모로 종유석·석순·석주·동굴산호·동굴진주 등 다양한 생성물이 집약돼 '지하의 예술관'으로 불린다.

내부에는 마리아상, 천당 연못, 사자바위, 인어바위 등 독특한 동굴 생성물이 이어져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며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온달동굴은 온달장군과 평강공주의 전설이 깃든 곳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약 4억 5000만 년 전 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총 길이 약 760m 규모의 동굴은 1층부터 3층까지 입체적으로 발달해 있고, 아기자기한 석순과 종유석이 어우러져 장대한 지하 경관을 연출해 관광객들의 만족도가 높다.

군 관계자는 "밖은 영하권으로 내려가도 동굴 안은 늘 영상 15도 내외를 유지해 늦가을과 겨울철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따뜻한 힐링 여행지"라며 "단양 천연동굴에서 특별한 여행을 즐겨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