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이용철 방사청장, 대장동 게이트 연루…임명 철회해야"
2025-11-17 박하늘 기자
국민의힘은 17일 취임한 이용철 방위사업청장에 대해 대장동 게이트 연루자라며 "임명을 즉각 철회하고 과거 의혹을 소명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에서 "이 청장은 2010년 유동규 씨가 성남시 시설관리공단 기획본부장으로 임용될 당시 임원 추천 위원으로서 유 씨에게 이례적으로 높은 점수를 몰아준 핵심 인물"이라며 "대통령실은 방산 4대 강국을 이끌 최적의 전략가로 포장했지만 대장동 게이트의 숨겨진 설계자라는 사실을 부인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 청장은 과거 논란이 불거졌을 때 '오래된 얘기라 기억나는 게 없다'는 변명으로 일관했다. 대규모 국민 혈세 손실을 초래한 대장동 게이트 의혹의 본질을 회피하려는 무책임한 태도"라면서 "정치적 논란과 도덕적 의혹을 지닌 인물을 대한민국 방위사업의 투명성과 공정성이 생명인 자리에 앉히는 것은 명백한 인사 검증 실패이며 국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난 수위를 높였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적 분노를 해소하기 위한 유일한 길은 이 청장의 임명을 즉각 철회하고 과거 의혹에 대해 소명하는 것"이라며 "국민의 신뢰를 저버리는 '인사 전횡'의 대가는 국정 동력 상실과 민심의 외면으로 이어질 뿐"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