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 공동체로 학생 성장 돕는다

[대전일보사-대전시교육청 학력신장 공동캠페인] 대전글꽃중 - 두드림학교·책임교육학년제 맞춤형 학습지도 프로그램으로 기초학력 향상 학습 튜터·멘토링 학습제·진로탐색 활동 등 운영

2025-11-17     조은솔 기자
대전글꽃중학교 '수학 챌린지반'에서 학생들이 개별 수준에 맞춘 보충 학습을 진행하고 있다. 대전교육청 제공

대전글꽃중학교는 기초학력 향상과 보장을 목표로 '두드림학교', '책임교육학년제'를 통해 학생 맞춤형 학습 지원 프로그램을 내실 있게 운영 중이다. 학생들에게 다양한 다각적 학습·정서 프로그램을 지원해 기초학력 향상은 물론, 자존감 회복과 학업 동기 강화에도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있다.

◇소규모 맞춤형 수업으로 기초학력·자신감 회복=대전글꽃중은 국어·수학 과목 기초학력 향상이 필요한 학습지원대상학생을 대상으로 방과 후 교과 보충 프로그램인 '국어 탄탄반'과 '수학 챌린지반'을 소규모 그룹으로 운영하고 있다. '국어 탄탄반'은 1학년을 중심으로 독서와 생각 나누기 활동을 통한 문해력 향상을 중점에 두고 학기별 12차시로 운영된다.

'수학 챌린지반'은 학생 개인 수준에 맞춘 맞춤형 교육을 통해 수리력 향상을 목표로 한다. 학년별 2개 반씩, 총 6개 반을 학기별 10-15차시로 운영하고 있다. 여름방학 중에도 학습 중단이 없도록 방학 중 학습 도약 교과 보충 프로그램 방식으로 진행했다. 1학년 학습지원대상학생 중심으로 챌린지반을 10차시 운영하면서 1학기 과정 복습을 통해 수학 교과에 대한 자신감 회복 및 긍정적 학습 태도를 함양하도록 했다. 교실마다 다양한 교수법을 도입해 학생들이 학습의 흥미를 회복하고 스스로 학습하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수업은 주 1-3회, 1대 1로 형태로 진행되며, 학생들은 교사와의 밀도 높은 상호작용 속에서 점차 학습 흥미와 자신감을 되찾고 있다.

수학 챌린지반을 운영 중인 김모 교사는 "기초가 약한 학생들에게 기초학력 향상 및 자기주도 학습을 이끄는 소중한 기회가 되고 있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들의 표정이 밝아지고 참여율도 우수하다"고 말했다.

학생들 역시 "선생님이 칭찬을 많이 해주시고, 친한 친구들이 있어서 수업이 기다려지고 재미있다", "챌린지반 수업을 하면서 수학 성적이 올라서 좋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대전글꽃중학교 '국어 탄탄반' 맞춤형 보충수업에서 학생들이 교사와 함께 독서·문해력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대전교육청 제공

◇학습지원 튜터 운영… 정규 수업과 연계한 '입체적 지원'=책임교육학년인 1학년 학습지원대상 학생을 위해 학습지원 튜터 2명이 활동하고 있다. 엄격하게 선발된 튜터는 정규 수업(수학 과목)의 코티칭을 지원하며, 4-7월까지 주당 12시간 내에서 학생들을 지도한다. 구체적으로 수학 수업 중 학생 과제 관리·피드백, 점심시간과 방과 후 학생 개인별 질의응답 및 학습 코칭 지원, 학습 부진 해소를 위한 수업·평가 방법 개선 아이디어 공유, 학생 활동 상황과 참여 태도에 대한 관찰 및 학생 지도 방안 협의 등 학습 지원 역할을 맡았다.

특히 정규 수업의 차시별 형성평가 결과에 따라 매 쉬는 시간 동안 학생들은 수학학습지원실(튜터실)을 능동적으로 방문해 1대 1 또는 소그룹별 보충지도를 받았다. 학습지원 튜터는 학생의 수준을 고려한 문제를 제공하고 반복 학습을 통해 차시별 학습 목표에 도달할 수 있도록 도왔다. 운영 만족도 조사 결과 학생 82.5%, 학부모 75%, 교사 100%가 "만족한다"고 응답해 효과와 필요성을 입증했다.
 

대전글꽃중학교 '멘토링 학습제'에 참여한 학생들이 서로 질문하고 설명하며 함께 학습 내용을 정리하고 있다. 대전교육청 제공

◇멘토링·독서 프로그램으로 사회성↑=대전글꽃중은 단순한 학습지원을 넘어, 학생들의 정서적 안정과 사회성 향상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 구성했다.

'친구끼리 배우면서 논다'는 취지의 멘토링 학습제는 기초학력 부족 학생(멘티)이 스스로 멘토를 선정해 함께 공부하는 방식이다. 1학기에는 18팀, 2학기에는 16팀이 참여해 쉬는 시간·점심시간 등 자투리 시간에 친구와 놀면서 공부하는 멘토링을 진행하고 있다. 멘티 학생들은 또래 친구로부터 학습 및 정서적 지지와 도움을 받으며 학습 흥미를 키우고, 멘토 학생은 멘티 학생의 공부를 도우며 봉사활동 기회 확대와 자기주도 학습 경험을 동시에 얻고 있다.

멘토링 프로그램은 특히 기초가 부족한 학생들의 학교 적응력 향상에 기여하며 교사와 학생, 학생과 학생 간 유대감도 더욱 깊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핸드볼 선수 학생들을 위한 '독서 동행' 프로그램도 눈에 띈다. 14명의 학생선수들이 자신의 진로와 연관된 책을 읽고 의견을 나누며 문해력과 진로 탐색 능력을 함께 키우고 있다.


◇진로 탐색·학습 심리 검사로 '두드림' 본질 구현='두드림학교'의 핵심은 학습지원대상학생들의 꿈과 끼를 실현하는 데 있다. 대전글꽃중은 2학기에도 학습지원대상학생에게 소규모 맞춤형 수업지도와 학습 심리 검사, 진로 체험 활동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학습 심리 검사로 개인에게 맞는 최적의 학습 방법을 탐색하고, 진로 체험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흥미와 적성을 발견해 미래를 설계하는 데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책임교육학년 집중 지원=중학교 1학년은 학력 격차가 커지기 쉬운 학습 전환기다. '책임교육학년제'는 기초학력 미도달이 우려되는 1학년 학습 결손을 조기 발견해 2학기에도 '수학 챌린지반'과 '국어탄탄반'을 방과 후에 운영하고 있다. 방과 후 수업에 참여하는 교사들은 학생들의 수업 참여율과 수업 동기를 높이기 위해 학생 개별 맞춤형 교재를 제작하고 다양한 간식을 준비하는 등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동부행복교육 프로그램과 연계한 전문 학습 컨설팅=기초학력 보장이라는 공통의 교육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학습종합클리닉센터와의 연계도 활발하다.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 중 심리·정서적 지원이 필요하거나 학습 동기 및 학습전략 향상이 필요한 5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약 13회기에 걸쳐 전문 상담사와의 1대 1 맞춤형 학습 서비스를 실시했다. 또 학습동기 강화 및 학습전략 특강에도 참여해 1학기에는 3개 반, 2학기에는 1개 반이 신청하는 등 학급 단위의 학습 컨설팅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전문기관의 지원은 담임교사의 관찰, 학생·학부모의 노력과 결합해 학생 성장에 실질적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으로 높게 평가되고 있다.
 

대전글꽃중학교 '수학 챌린지반'에서 교사가 일대일로 보충 지도를 하고 있다. 대전교육청 제공

김상국 대전글꽃중 교장은 "두드림학교와 책임교육학년제 프로그램을 통해 교사와 학생이 서로의 성장을 돕는 배움 공동체가 되고 있다"며 "학습지원대상학생 한 명 한 명의 속도와 수준을 존중하며 기초학력을 키우고, 학생들이 스스로 꿈을 두드리며 즐겁게 성장할 수 있는 학교가 되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