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넘게 방치된 흉물아파트 철거된다...제천 광진아파트 정비 본격화
2025-11-16 이상진 기자
[제천]제천시 도심 한복판에 20년 동안 방치되온 광진아파트가 드디어 철거된다.
제천시 청전동 78-89, 78-96번지(대지면적 3907㎡)에 위치한 광진아파트는 지난 2002년 8월 22일 지하 1층, 지상 11층, 80세대 규모로 사업승인을 받아 공사에 착수했으나, 2005년 9층 공사 도중 사업주체의 부도로 중단됐다.
이후 토지경매와 각종 소송이 이어지며 20여 년간 방치돼 왔고, 도심 미관을 해치며 우범지대로 전락하는 등 대표적인 도심 흉물로 지적돼 왔다.
제천시는 복잡한 권리관계로 정비 추진이 쉽지 않았으나 2023년 7월 국토교통부 공사중단 건축물 정비 선도사업에 선정된 뒤 2024년 9월 선도사업계획 고시, 2025년 2월 충청북도 지방토지수용위원회 수용재결, 2025년 4월 소유권 이전을 완료하며 사업 추진 기반을 마련했다.
시는 지난 9월 철거공사 실시설계를 마치고, 10월 시공사 선정을 거쳐 오는 11월 19일 본격적인 철거에 들어가 2026년 2월 완료를 목표로 추진한다.
한편 제천시는 향후 해당 부지를 도시재생사업 공모 등 다양한 활용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제천시 관계자는 "제천시의 오랜 숙원사업이 해결될 수 있어 기쁘다"며 "안전한 철거공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