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학년도 수능] "수능 끝나도 입시는 계속"…수시 논술·면접고사 시작
정시 지원시 희망대학 모집인원 수능 반영 비율 등 분석 필요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3일 마무리되면서 본격적인 대학입시 일정이 시작됐다. 수험생들은 가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수시 전형 응시 여부와 정시 지원 전략을 결정해야 한다.
가채점을 통해 예상 등급과 점수를 산출한 뒤 수시 지원 대학의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를 판단하고 남은 논술·면접에 응시할지를 정해야 한다. 가채점 점수가 낮다면 남은 수시 전형에 집중하고, 점수가 높다면 정시 지원을 염두에 두는 것이 유리하다.
입시업계는 수능 직후부터 '가채점 설명회'를 연다. 메가스터디는 13일 저녁 온라인 생중계로 수능 가채점 분석 및 지원 전략 설명회를, 유웨이는 14일 온라인으로, 종로학원은 15일 세종대 컨벤션센터에서 온·오프라인 설명회를 연다. 이투스는 15-16일 강남하이퍼와 청솔학원에서 설명회를 진행한다. 올해는 사회탐구 응시율이 77.3%로 높아 탐구 과목 유불리가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대학별 고사는 15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인문계는 건국대·경희대(일부)·성균관대(언어형)·숙명여대(일부) 등, 자연계는 고려대·서강대·단국대(의·치대)·성균관대(언어형) 등이 이날 논술고사를 시행한다. 이후 17일부터 30일까지 중앙대·한양대·이화여대·부산대·한국외대 등 주요 대학의 논술시험이 이어진다. 자세한 대학별 고사 일정은 각 대학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면접 일정은 내달 초까지 이어진다. 수시 합격자는 내달 12일까지 발표된다.
정시모집 원서 접수는 내달 29일부터 31일까지이며 전형은 내년 1월 5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된다. 합격자 발표는 2월 2일, 등록 기간은 2월 3-5일이다.
정시에서는 수능 성적이 핵심 전형 요소다. 상위권 대학은 표준점수를, 중하위권 대학은 백분위를 주로 반영한다. 탐구 영역은 대학별 변환표준점수를 적용하는 곳도 있다.
2026학년도부터 연세대·한양대·성균관대(사범대)는 정시에서는 학생부를 일부 반영한다. 영어는 절대평가로 반영되지만 대학별 등급 간 점수 차가 다르다. 서울대·서강대는 차이가 작고 연세대·경희대 등은 등급 간 점수 폭이 크다.
정시모집은 가·나·다군으로 나뉘며 총 3회 지원이 가능하다. 서울 주요 대학은 대부분 가·나군에 집중돼 있고, 다군은 경쟁률이 높아 적정·소신·안정 지원의 조합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