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능 필적확인 문구는 '초록 물결이 톡톡 튀는 젊음처럼'

2025-11-13     김소연 기자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3일 오전 대전 대덕구 동대전고등학교 수능 시험장 앞에서 수험생이 아버지와 포옹을 하고 있다. 김영태 기자

13일 실시된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응시생 필적 확인 문구는 안규례 시인의 시 '아침산책' 속 한 구절인 '초록 물결이 톡톡 튀는 젊음처럼'이었다.

수능 응시생은 각 영역이 시작될 때마다 문제지 표지에 기재된 필적 확인 문구를 답안지 필적 확인란에 따라 적어야 한다. 문장 구조와 활자 모양 등 작성자의 필적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필적 확인 문구 방식은 2005학년도 수능에서 대규모 부정행위가 적발된 데 따라 2006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부터 도입됐다.

필적 확인 문구는 매년 수능 출제위원들이 논의해 정해지며, 주로 수험생에게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기운을 담고 있는 문구들로 고려된다.

지난해 2025학년도 수능의 필적 확인 문구는 곽의영 시인의 시 '하나뿐인 예쁜 딸아'에 나오는 '저 넓은 세상에서 큰 꿈을 펼쳐라'였다.

이밖에 2019학년도 '그대만큼 사랑스러운 사람을 본 일이 없다'(김남조의 '편지'), 2021학년도 '많고 많은 사람 중에 그대 한 사람'(나태주의 '들길을 걸으며'), 2022학년도 '넓은 하늘로의 비상을 꿈꾸며'(이해인의 '작은 노래2') 등이 화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