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40주년, 대전서 '불꽃축제' 열린다

19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창단 40주년 기념 이벤트 30일 엑스포과학공원·엑스포다리 일원서 불꽃·드론쇼 이장우 시장 "방문객 몰릴 것 대비해 안전 만전 다해야"

2025-11-10     이성현 기자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불꽃이 터지고 있다. 한화 이글스 제공

창단 40주년을 맞은 한화이글스가 19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기념해 대전 시민과 팬을 위한 대형 불꽃축제를 연다.

10일 대전시에 따르면 한화구단은 오는 30일 대전 엑스포과학공원 및 엑스포다리 일원에서 '한화 불꽃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서울 여의도 불꽃축제를 지역형으로 확대한 버전이다.

불꽃놀이와 드론쇼 등 대규모 야간 퍼포먼스가 준비되고 있으며,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거둔 한화 선수단의 참여와 팬 감사 프로그램도 함께 추진된다.

행사는 '창단 40주년'과 '19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두 상징을 결합, 시민과 팬이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으로 기획됐다.

시는 행사 당일 교통 혼잡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관계 부서와 경찰, 소방 등과 합동대응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특히 엑스포다리 일대는 한화 불꽃축제 관람 명소로 각광받는 만큼, 대중교통 증편과 임시 통제 구간 설정이 병행될 예정이다.

이번 축제는 지난해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독수리 한마당' 이후 2년 만의 공식 대면 행사이자, 한화그룹 차원에서도 대전에서 열리는 첫 대규모 불꽃행사다.

행사 시점이 확정되면서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제기됐던 '30일 DCC 개최설'은 사실상 종결됐고, 불꽃 연출 장소 역시 엑스포과학공원 일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10일 주간업무회의에서 "한화 불꽃축제 방문객을 보다 넉넉히 예측해 대비해야 한다"며 "예상보다 더 많은 인파가 몰릴 수 있는 만큼 교통과 안전 대책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서울과 부산 등에서 열린 대규모 불꽃쇼 매뉴얼을 참고해 시민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되도록 하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