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공무원 사칭 전화 사기 재발 시민 주의 당부
확인 없는 송금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히 주의
2025-11-06 이상진 기자
[제천]제천시에 최근 '공무원 사칭' 전화 사기 수법에 대한 민원이 잇따르며 자영업자와 납품업체를 중심으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6일 시에 따르면 시청 회계과에는 최근 발주 사실 확인이나 담당 공무원의 실재 여부를 묻는 전화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현재까지 직접적인 피해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시는 사전 예방을 위한 경각심을 높이고 있다.
제천시는 현재 관련 사례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으며, 시민들에게도 유사한 연락을 받을 경우 즉시 시청에 신고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범인들은 시청 슬로건이 인쇄된 위조 명함과 공문서, 공무원증 등을 활용해 신뢰를 유도한 뒤, 자재 대금 대납이나 선결제를 요구하는 방식으로 접근한다.
특히 나라장터 입찰 개찰 결과가 공개된 후 낙찰 업체에 연락해 계약보증금 현금 납부를 요구하거나 계약서 초안을 이메일로 발송하는 등 수법이 다양화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공문서나 명함, 공무원증을 제시받더라도 무조건 신뢰하지 말고, 반드시 시청 누리집에 게재된 공식 연락처를 통해 사실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며 "확인 없이 송금하거나 물품을 발송할 경우 회복이 어려운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