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확인한 시간, 캠퍼스 체험으로 첫걸음 내딛다"

[대전일보사-대전시교육청 교육기부 공동캠페인] 우송정보대학, 보문중 대상 8개 학과 체험 운영

2025-10-09     조은솔 기자
보문중 학생들이 우송정보대학 창업조리제빵과 실습실에서 '예술이 되는 달콤한 한입'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학생들은 과일을 직접 다듬으며 미니 도시락을 만드는 '미니 카빙' 체험을 통해 조리의 기초와 식재료 활용법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조은솔 기자

"책으로만 배우던 걸 직접 해보니까 훨씬 생생했어요."

우송정보대학이 최근 보문중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학과 체험 프로그램' 현장은 호기심과 열기로 가득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K-푸드조리과, 창업조리제빵과, 반려동물학부, 스마트자동차기계학부, 자율전공학부, 뷰티디자인학부, 리모델링건축과 등 전공별로 특화된 8개 체험이 마련돼 학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학생들은 직접 보고, 만들고, 움직이며 자신이 꿈꾸는 진로의 방향을 찾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창업조리제빵과의 '예술이 되는 달콤한 한입' 프로그램이 진행된 실습실 안은 웃음과 향긋한 과일 냄새로 가득했다.

정민영 교수는 사과, 오렌지, 샐러리 등을 하나하나를 소개했고, 학생들은 낯선 재료를 신기한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익숙하지 않은 향에 놀라 웃음을 터뜨린 학생들은 곧 고사리 손으로 과일을 다듬기 시작했다. 다채로운 색감의 미니 과일 도시락이 완성되자, 학생들의 얼굴에는 뿌듯한 미소가 번졌다.

권해연 창업조리제빵과 강사는 "올해로 4년째 교육기부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며 "학생들이 정성껏 재료를 다듬고 완성품을 들고 자랑할 때마다 뿌듯하다. 짧은 체험이지만, 누군가의 진로를 바꾸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보문중 학생들이 우송정보대학 반려동물학부 강의실에서 '나는 반려동물 관리사다'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조은솔 기자

같은 시각 반려동물학부에서는 '반려동물관리사 체험' 프로그램이 한창이었다.

이재숙 교수의 지도 아래 학생들은 반려동물 CPR(심폐소생) 방법 등 기본 이론을 배우며 진지하게 몰입했다.

강아지 모형을 조심스레 손질하던 한 학생은 "평소 동물을 좋아하지만 관리법은 몰랐는데, 직접 체험해보니 관련 직업이 더 궁금해졌다"고 소감을 말했다.

앞서 우송정보대는 교육부로부터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년간 '교육기부 우수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 교육기부를 통해 창의적 인재 양성에 기여한 기관에게 수여되는 인증으로, 대학의 프로그램 기획력과 운영 성과가 종합적으로 평가된 결과다.

우송정보대는 2015년부터 학과 특성을 살린 실습 중심의 체험 프로그램을 꾸준히 개발해왔다. 2016년 '교육기부 진로체험기관 인증'을 획득한 이후 2017년에는 '자유학기제 우수 유공기관'으로 선정돼 교육부총리 표창을 받았다.

또 지난해에는 대전시교육청으로부터 '특수교육유공기관'으로 선정돼 장애학생 진로·직업교육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기도 했다.

우송정보대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 학생들이 직업과 전공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라며 "교육기부를 통해 미래세대가 스스로 꿈을 설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