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특검 가짜뉴스에 매진, 진실 밝힐 것"…옥중 추석 인사
2025-10-05 박하늘 기자
통일교에서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혐의로 구속기소된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강릉시민에게 보내는 추석인사를 통해 혐의를 재차 부인했다.
권 의원은 지난 4일 페이스북에 올린 추석인사를 통해 "저는 검사를 20년 하고 정치를 16년 했다"며 "제가 처음 독대하는 사람에게 금전을 받았다는 것은 권성동과 강릉의 기백을 모르는 엉터리 소설"이라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특검은 수사 대신 가짜뉴스 확산에 매진한다. 객관적 증거 대신 허위 진술만 흔들고 있다"면서 "진실을 밝히고 무죄를 받아내겠다. 머지않아 진실과 함께 여러분 곁으로 돌아오겠다"고 강조했다.
권 의원은 지난 2022년 1월쯤 통일교 윤 모 전 세계본부장으로부터 통일교의 현안을 들어달라는 청탁과 함께 1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2일 권 의원을 구속 기소했다. 특검 수사 역사상 현역의원이 구속 상태에서 기소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권 의원이 통일교 측에 한학자 총재의 해외 원정 도박 관련 수사 정보를 전달했다는 의혹과 2022년 2∼3월쯤 한 총재에게 금품이 든 쇼핑백을 받았다는 의혹도 특검팀이 수사하고 있다.
권 의원은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