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자원 화재 천안시 시스템 58.7% 장애발생

여권·주민등록등본·인감 등 정상발급 읍면동 행정복지서 민원 수기 접수

2025-09-29     박하늘 기자
박하늘 기자

[천안]국가정보자원관리원(이하 국정자원) 화재로 천안시의 온라인 시스템 58.7%에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 부시장은 29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정자원 화재로 천안의 시스템 27개 중 10개에 장애가 발생했다. 중앙정부와 연동된 시스템은 82개 중 장애 발생이 54개"라며 "전반적으로 109개 중 64개에 장애가 발생했다. 장애율은 58.7%"라고 밝혔다.

김 권한대행은 "중앙부처와 연결된 인증 등의 부분에 여러 어려움이 있지만 주민등록등본과 인감, 가족관계증명서 등은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여권도 크게 문제될 것 같지 않다"고 설명했다.

시스템 마비로 예상되는 불편사항에 대해 채수봉 천안시 행정자치국장은 "국민신문고로 민생회복소비쿠폰 이의 신청이 안되고 있다"며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하시면 수기로 처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건축행정 시스템과 관련해선 토지이용 계획정보조회, 부동산종합정보시스템 등이 안 되고 있다"며 "현재 각 부서에서 일일이 대응하고 있으며 관련 협회와 유기적으로 소통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권한대행은 "명절 연휴 기간 비상 근무 체계를 가동해 시민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며 "차질 없는 대면 행정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